안녕하세요.. 저도 행시를 준비하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뭐 아직 학생이니까 어리고 군대는 해결된 남학생인데요
 
요즘 psat 하다가도 의문이 많이듭니다. 기출을 풀면 그래도 반타작이상은 하는데 학원 모강을 풀어보면 반맞히기도 힘들고 시간안에도 못푸네요

풀면서 아 이게 내길인가 싶고.. 이 어려운걸 고득점 하시는 분들보면 나와 수준차이가 저렇게 난 사람들하고 어떻게 2차에서 경쟁하나 싶기도하고

보통학생들? 과 같이 정말 미래에 대한 너무복잡한 생각들이 많은데요.

저희집안이 좀 힘듭니다.. 기초수급자고.. 지금까지 대학까지 국가지원받아가면서 살아왔고.. 등록금도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고 있는데

처음엔 취직하려다 학점이 좀 안되겠다 싶으니 고시쪽으로 눈이 돌아가더군요

첨엔 CPA로 길을잡고 커리큘럼을짜서 1년가량 학교수업듣는데.. 학교수업인데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오히려 거시경제같은 과목은 A+ 맞는데 원가회계같은건 C+이 나오고..

2학기에 거쳐서 해보니 이건 왠지 적성에도 안맞고 내길이 아닌듯 싶어서...

7.9급을 할랬더니... 건방지게도 자존심이 걸리더라구요.. 집안도 내가 부양해야되는데 79급공무원 월급으론 힘들꺼같고..

또 제가사는곳에서도 저에대한 관심이 크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성적이 좀 좋아서.. 집안도 힘들고 하니까.. 당연히 쟤는 성공하겠지 라는 시선?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7급이든9급이든 고시든 쉬운건 정말 없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요

그러는도중에 행시를 하게됬는데.. 이유는.. 고급공무원의 명예와 약간의 보수라고 할까요?

그런데 공부도 힘들고 해서 자꾸 또 눈이 돌아가네요. 보수는 일반 중소기업 수준이라니.. 어쩌니.. 

물론 명예도 중요하지만 저희 가족을 부양해야되는 입장이라.. 보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행시나 CPA같은 고시 공부비용을 집에서 대기도 힘들구요.. 물론 신림동 안가고 집에서만 하면 다르겠지만..

행시공부.. 것도 1차 피셋하는데 힘들어버리니까.. 자꾸 조바심만들고.. 차라리 지금 학교에서듣는 모강도 때려치고 다른공부를 시작해야되지않나 싶고..

금전적 + 약간의 명예 + 안전한 직장을 찾다보니 공기업 공사 공단이 있더라구요. 물론 쉬운길은 없겠지만 이쪽을 준비해보신 분이 계신다면 어떤가요?

오늘도 모강을  풀면서 낮은점수를 보며 아 정말 이길은 아닌가 싶구나 하면서 강의실을 떠났네요 

행시갤 형님들의 조언을 꼭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