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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실습교사 하고있는데 너무 힘들어하심.. 태움은 아니겠지...?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116.127) 2024.04.27 00:58:02
조회 107 추천 0 댓글 1

일단 엄마는 임신하고서도, 애 낳고서도 몸만 회복되면 나 그냥 어린이집에 맡기고 계속 일하실만큼 진짜 안쉬고 일하는 사람임
유일하게 쉬던때가 점장으로 있던 곳에서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너무 안나와서 폐점해버렸을때. 그래서 한동안 퇴직금 받으시면서 지내던 적이 있었음. 사실 그때도 엄마는 자격증 따서 취업하시겠다고 잠깐만 쉬고 다시 일하려고 하셨어서 아빠가 공부하라고 노트북도 사주심...

결국 엄마는 애기를 좋아하셔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기로 하셨음
보육교사도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둘중에 간다고 들은것 같음
엄마는 지인 소개로 유치원을 가게 됬는데 정말 이곳을 간 이후로 엄마가 웃은걸 본적이 없는것 같음...


정말 실습 하고 온 날은 저녁마다 푸념을 하심.
몇개 기억나는거 얘기하자면
- 1일차 실습일지 3주 내내 수정
실습일지를 매일 쓰고 도장을 받는데, 3주가 넘도록 1일차 실습일지 수정해 오라함. 프린트는 집에서 해 가야함. 그건 알겠는데 솔직히 1일치를 10번 넘게 다시해오라고 하고 뽑아오라는게 이해가 안됬음. 그정도면 힘들어서 파일로 받아서 수정할거 체크하겠다 귀찮아서 언제 그걸 다 종이로 보고 하냐..
- 미술 전공이라고 하자마자 미술 관련된거 안시킴
엄마가 직접 말한건 아니고 유치원 원장이 담당 반 쌤한테 대놓고 미술 전공이라고 미술 수업 시키라고 얘기함. 엄마는 배우러 온 입장이라 일주일만에 수업 하라는것부터 당황스러웠는데 웃긴건 미술수업은 안시키고 말하는거랑 동화책 읽어주기 시킴. 그 전까진 그래도 종이접기나 다른 작은 미술 활동을 했었음.
- 수업 준비해오래서 해갔는데 당일에 없애버림
처음에 가족 관련 수업을 준비하라함. 그래서 엄마는 잘하는거 살리려고 애들이 가족 그리고 붙이게 할 수 있는 활동 하겠다고 비오는날 재활용통 뒤져서 플라스틱 뚜껑 40개나 가져갔었음. 근데 빠꾸먹음. 갑자기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하라고 함. 그래서 그냥 얘기하면 안들으니까 애들 집중 잘 할수있게 그림 그려서 여러 가족들 형태를 만들고 대본 생각하면서 새벽 두시까지 연습했다고 함. 당일 수업하러 갔더니 대본같이 볼 워드 문서 어딨냐고 함. 그래서 집에 잉크가 부족해서 주문시켜놨다고 변명했음. 그랬더니 왜 워드문서 안가져오냐고 수업 당일 취소.


대충 이정도..
나도 시험기간이라 예민한데 엄마도 예민해서 서로 터질뻔 하기도 하고 진짜 힘들었는데 오늘 나 마지막 시험 보고 11시쯤 집 들어오니까 들어오자마자 나 가방도 매고있는데 진짜 거의 30분동안 푸념하시다가 갑자기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심... 눈물 흐르는데도 짜증났던거 얘기하는데 진짜 많이 갈리고 있다는게 눈에 보였음...
엄마가 눈물이 아예 없는편은 아닌데 자기 딸 뻘 애가 무시하고 갈구니까 너무 힘든가봄.... 원래 보육교사 실습할때도 태움 이런게 있나요?..
진짜 커뮤니티 이런곳에 글 처음 올려보는데 오늘 엄마 우는거 보니까 화나기도 하고 안타까운데 도움이 되질 못해서 두서없이 주저리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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