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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지하게 정신 질환 있는지 좀 봐줘.모바일에서 작성

000(59.22) 2024.05.26 21:43:31
조회 229 추천 0 댓글 5

친구관계가 좀 깊어진 애랑 대화를 하다가 대인관계 이야기가 나온 적 있음. 그래서

(나)"나는 별로지만 예의상이라도 예쁘다고 말하는 편이야"
(친구)"진짜? 너 나한테도 그런 적 있어?"
(나)"...."
(친구)"와...근데...뭐 그럴 수 있지"

짧은 대화였고 여기서 끝인줄 알았음. 근데 이후부터 뭔가 이상해짐.
얘가 내가 말만하면 다 "거짓말이지?" 이러는거임.
내가 예쁘다, 귀엽다, 잘 어울린다...등등 말을 해도 걔는 "거짓말이잖아~","에이...예의상이면서.." 이러면서 믿어주지를 않는거야. 그리고 지금은 더 심해짐.

그러다가 내가 한 말 했음.

(나)"너 왜 계속 내가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라고 하는거야."
(친구)"음..넌 못믿겠어...하도 거짓말을 많이 치니까.."

내가 예전에 장난으로 거짓말을 몇번 친적이 있는데 그것도 한몫 한듯..그래서 얘가 점점 더 나를 못 믿겠다는 거임.

(친구)"난 너가 예의상이라도 진실을 말해줬음 좋겠어."
(나)"안어울리면 안어울리고, 별로면 별로라고 말하라고? 너 상처받을꺼 뻔한데?"

이 친구가 마음이 엄청 여린 친구라 나랑 싸우다가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음. 그래서 나도 말 조심 하는거였고..

근데 얘랑 계속 지내다 보니까 진짜 내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것 같은거임. 얘가 나 같이 거짓말 많이 하는 사람 처음 본다고 자주 말하기도 하고...그래서 나 진짜 거짓말 증후군인가 리플리 증후군인가 그거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되더라. 정신과를 가봐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근데 나는 예의상 이정도 거짓말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내 주관적 기준이라 잘 모르겠음. 너희 생각은 어떤지 좀 말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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