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앞으로의 삶이 막막합니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83) 2024.06.25 21:06:05
조회 130 추천 0 댓글 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학년 고등부 운동선수로 활동중인 학생입니다. 이 글이 푸념글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운동을 중1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운동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중학교때의 마음을 가지고 계속 운동을 했습니다. 고1때까지는 그래도 운동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2때부터 언제부턴가 성적도 부진해지고 있고 운동도 힘들기만 할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긴장도 많이 타는 바람에 연습때 나오던 기록이 시합때만 되면 나오질 않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긴장 푸는법도 익히고 어떻게든 재미있게 하려고 버텼습니다. 부모님이 왜 맨날 그렇게 밖에 안나오냐고 해도 버텨야 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걸로 돈을 벌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실업팀에 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버터왔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흥미가 없을지라도 계속 버텼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통했는지 고3때 메달을 땄습니다. 동메달이긴 하지만 첫 메달이었던 제겐 값진 메달 이었습니다. 전 그 이후로도 계속 운동에 매진했습니다. 메달을 많이 따놔야 실업팀에 갈수 있었기 때문에요.

그러나 기적은 그때 뿐 이었고 그 이후로 계속 성적이 부진한데다 이제는 운동마저도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실업팀과 메달의 압박감에 긴장은 긴장대로 더 해지는 바람에 기록은 연습때만큼 나오질 않았고,

그래서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성적도 못나오고 부모님에게는 까일대로 까이고, 저도 이젠 한계에 도달했으니까요.

하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질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넌 이제 3학년이라고, 좋든 싫든 이젠 밀고 가야된다고, 그만두면 어떻게 벌어먹고 살거냐고. 뒷바라지 해준거는 뭐냐고, 그럴꺼면 엄마도 일 때려치우겠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합니다. 물론 여태 운동해온 것 들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약간 머뭇거립니다만 이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대회성적은 계속 안나오고, 그로 인해 부모님에게 계속 잔소리를 듣게되고 그렇다고 그만두자니 앞으로 뭐 해먹고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지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공지 고민 갤러리 이용 안내 [1748] 운영자 05.08.16 101471 172
1850727 스무살 여자인데 30대인지? 40대인지 모르는 분께 고백했습니다 Ssi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45 0
1850726 울갤 말이야 응디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9 15 0
1850725 물중독 걸린게 고민 [1] 고갤러(118.235) 04:25 35 0
1850723 외모로 날마다 자괴감 드는사람있냐 (211.234) 11.21 41 0
1850721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제보를 기다립니다. [1]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62 0
1850720 이상한 고민인데 예전에 코갤에서 신상이 털렸었는데 ㅠㅠ(106.101) 11.21 44 0
1850719 이건 무슨 심보일까? [2] ㅇㅇ(58.124) 11.21 85 0
1850718 의지박약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66 0
1850717 막막하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1 1
1850716 철없어서 그런가 [1] 고갤러(112.157) 11.21 53 0
1850714 재수 생각이 많이 난다. [2] 아잉(220.89) 11.20 56 0
1850712 친구랑 학업 고민입니다. [5] ㅋㅌ(218.147) 11.20 97 0
1850711 잠자리 갖는게 무서움 [4] 라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5 0
1850710 최근 이유없이 공허한데 어떻게 기분 전환을 좀 할까요 [1] 고갤러(118.235) 11.20 55 0
1850709 업보는 존재하나요? [3] 고갤러(218.52) 11.20 105 0
1850708 SBS에서는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20만 유튜버A씨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9 0
1850707 대학 자퇴 하려고 하는데 수업 안나가도 되지? [1] 고갤러(61.85) 11.20 53 0
1850706 여러분 아줌마 못 오게 할수 없습까요 이슬여왕(211.235) 11.20 37 0
1850705 낮밤 바뀌고 진자 죽을것같다 좀 살려줘 [3] 낮밤바뀐고민붕이(125.133) 11.20 63 0
1850704 나를 이성적이고 신중한 인간으로 보는 시선이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2 0
1850703 가정사 고민 좀 들어주세요.. 철 없는 엄마와 누나 [2] ㅋㅋ(211.234) 11.20 115 0
1850702 나 있잖아 시노무자키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7 0
1850700 흘러가는대로 살기 싫다 [7] 고갤러(118.235) 11.19 115 0
1850699 올 크리스마스도 솔크냐 [4] 고갤러(118.235) 11.19 81 0
1850698 요즘 드는 생각 [2] 고갤러(1.227) 11.19 72 0
1850691 쓸데없는 생각이 지속되면 어떡하나요 [2] 고갤러(103.51) 11.19 80 0
1850690 돌아갈수없는 순간들만이 어째서 빛나는지 시노무자키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66 1
1850689 굳이 나 자고있는데 새벽 한시에 살림하는 전업주부 심리 머임? [1] 고갤러(210.96) 11.19 85 0
1850688 이거 내가 예민한걸까 [1] 고갤러(59.11) 11.19 134 1
1850687 남친은 어디서 사귀어야 할까요 [4] 고갤러(39.115) 11.18 118 0
1850686 1.공무원으로 웹소설 작가 하기 vs 2.한전kps 이직하기 [1] ㅍㅍ(125.61) 11.18 60 0
1850684 비아그라 효과잇음? [2] 고갤러(106.101) 11.18 315 0
1850683 으아 뜨뜨미지근하이 움직이기싫다 시노무자키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55 0
1850682 ㅈ댓다 이거 어카냐 ㅇㅇ(175.125) 11.18 74 0
1850681 긺)나답게 사는법이 있을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0 0
1850680 ㅅㅂ 이성적으로 일반고 갈수잇냐 [1] 고갤러(122.34) 11.18 88 0
1850679 인간으로서 고갤러(220.88) 11.18 67 0
1850676 저주한다 고민갤게이(118.235) 11.18 55 0
1850675 오늘 학교끝나면 정신과가서 약받아야겠다 [1] 고민갤게이(118.235) 11.18 81 0
1850674 고민갤갤러들과 모든사람들 미안하다 [1] 고민갤게이(118.235) 11.18 89 0
1850670 4살그들 그씹새끼들 저주한다 고민갤게이(118.235) 11.18 64 0
1850668 나는 뒤지게 피멍들때까지 쳐맞아야한다 고민갤게이(118.235) 11.18 56 0
1850667 엄마 스트레스 안줘야하는데 계속준다 고민갤게이(118.235) 11.18 50 0
1850666 인생 진짜 개씨발좆같은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67 0
1850664 방금 지진 나만 느낌? 고갤러(1.238) 11.18 56 0
1850661 진로 고민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01 0
1850660 중3 동생 버릇 싸가지 없음 고민.. [4] 고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4 0
1850659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1] ㅇㅇ(182.31) 11.18 86 0
1850657 님들아 친한 친구가 살자 한다고 하면 어쩔꺼임? [2] 고갤러(221.156) 11.18 105 0
뉴스 김장훈, 12월 AI 콘서트 '토닥토닥' 개최....신비한 영상체험 '커밍순'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