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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하는게 맞을까요?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125.182) 2024.07.10 22:33:19
조회 106 추천 0 댓글 6


96년생 남자입니다. 이제 곧 서른인데 전공도 못 살리고 앞길이 막막해 고민입니다. 대학 전공이 조금 특수해 전문직종을 골랐음에도 아직 전공을 못살리고 있습니다.

학교 다니며 실습비+등록금 등등 대학 4년 동안 거의 1억에 가까운 돈을 학자금 대출을 통해 사용하였고 졸업은 어찌저찌 하였지만 당시 받은 실습에서 추가 요금이 발생해 그것도 못내고 연체중인 상태입니다. 이를 해결하더라도 아직 받아야 할 교육이 추가로 남았는데 교육비가 2000이 조금 넘습니다. 아마 이때 생활비랑 이것저것 하면 4000정도는 우습게 나가겠죠....

원래는 졸업하고 1년 정도 일하며 돈을 모으고 부모님께 조금 지원을 받아 추가로 필요한 교육을 받기로 가족과 상의하였으나 매달 210정도 번 돈으로 부모님께 생활비로 100만원씩 드리고 제 앞으로 되어있는 대출금과 중간중간 추가로 요구하시는 생활비를 더 드리니 도저히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작년 소득세 신고때 보니 제가 1년동안 쓴 돈은 300만원이 채 안되더군요.
부모님은 일은 안하시냐? 하시면 하시긴 하십니다만 어머니는 250-260정도 꾸준히 월급을 받으시지만 아버지는 작년에 한 달 평균 100-120정도 버셨습니다. 어디가 아프신건 아니시고 일용직을 하시다보니 일이 없다며 그냥 들어오시는 날이 많아 그렇습니다.

물론 29이나 먹고 부모님 지원을 받을 생각을 하냐 라고 하신다면 그 말씀이 맞습니다만, 지원을 받지 않고 오히려 생활비를 드리면서도 차후 교육에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는 고소득 직장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것도 없지않아 있는것이 분명히 부모님의 요구대로 일을 구해서 하였고 생활비도 드리고 개인여가는 다 돈이니 그냥 집에 박혀 게임만 하면서 있었는데도 아버지께선 마치 제가 노력하지 않고 되는대로 살면서 시간만 축내고 돈도 못 모은다고 하십니다.

솔직히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늙기만 할 것 같습니다. 이 집에서 지내면서 막말로 달에 300-400씩 받는 공장 같은데서 일한다 하더라도 집에 돈이 필요하니 생활비로 달라고만 하실 뿐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 버는 돈도 생활비를 빌려달라는 식으로 말 하시지만 돌려받은 적은 근 3년간 일하며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젠 이게 맞는지...제가 집안 사정에 비해 너무 터무니 없는 전공을 선택한 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이조차 부모님의 추천으로 입학했음에도요...그냥 다 때려치고 부사관으로라도 먹고 살아야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좀 열악하더라도 고소득 직업을 1-2년간 해 돈을 모아 전공을 살리는 길로 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고민만 자꾸 많아집니다.

글이 두서없어 보기 좋진 않습니다만, 조언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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