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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3 남잔데 올해 그냥 날려버린거 같아서 너무 현타 온다

고갤러(114.206) 2024.10.10 00:43:20
조회 155 추천 0 댓글 9

나는 올해 영재고 1월부터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지금은 과학고 준비하고 곧 시험이다

남이 보기에는 부러워 보일수도 있는데

사실 영재고 처음 입시할때는 열심히 공부 했는데 내 입시학원이 이 학원 입시생만 100명 가까이 되고 

내가 쓴 영재고 합격자 거의 절반 보내는 데라 우리 지역에서 날고기는 애들 다 몰려온다

그래서 점점 하면 할수록 내용은 어려워서 못따라가고 밤새서 해도 모의고사 볼때마다 학원에서도 맨날 하위권이니깐 시험보기 2달전부터는 그냥 공부놔버렸다 

이때 엄빠한테 고민 털어놨는데 지금 공부한거 어디 안간다고 하는데 반년넘게 투자한거 치곤 머리속에 뭐가 별로 없다

그전에도 있었던 핸드폰 중독은 더 심해지고 그래서 결국 영재고 시험은 떨어졌다 

떨어지고 한 2주?동안은 방학이고 학원도 입시학원밖에 안다녔어서 인간관계도 다 끊고 병신마냥 방에서 게임만 했다

그리고 학교 시험에서도 2학년때는 내신 2펀가 그랬는데 올해 시험은 개망치고 나보다 훨씬 아래였던 친구들이 나보다 시험 잘보니깐 열등감도 더 심해졌다

아무리 '쟤들이 더 열심히 노력했으니깐 점수가 잘나왔겠지'라고 세뇌해도 열등감이 이걸 이겨버림

그리고 원래도 수학 과학빼면 개병신인데 올해는 수학 과학만 학원다니고 공부하니깐 더 병신이 되고 고등학교가서 진지하게 4,5등급 뜰거같다

살면서 진짜로 과장 안하고 시험이나 거의 모든거 할때마다 실패 했는데 영재고마저 떨어지니깐 과학고도 그냥 떨어질거같다

당연히 죽고싶지는 않은데 그냥 고등학교 가기전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무리 달려도 나만 뒤처지는 느낌만 들고 그냥 한것도 없이 과학고도 떨어지면 1년 날려버리는 거니깐 너무 현타오고 짜증난다;;;

그냥 이거 기만이라고 생각들수도 있는데 진심 현타오고 뒤쳐지는 기분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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