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나갈 돈이 200이 넘는데 전재산 8만 6천원 남음

식구라곤 나랑 엄마뿐인데 엄마는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카페 파트타임, 쿠팡 파트타임 콜센터 시작하셨는데 이것도 못하겠다 하심. 직장 아직 못 찾았는데 부업부터 그만둘 것 같은 상황

한달에 생활비+대출금 포함 400~450이 나가는데 7,8,9월 거의 다 내가 번 돈으로 냄, 그마저도 주7일 일하면서 겨우겨우 맞춤

다음달엔 근로장려금 나와서 어찌저찌 버텨지는데 당장 이번달 200이랑 12월이 문제임

엄마는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받으셔서 대출 안 되고 나도 집에서 큰 돈 써야할 사정 때문에 신용대출 1700받은 뒤 그것마저도 입금날 조금씩 밀려서 연체 기록중, 그래서 대출 안 나옴

내 나이 23세(만21세) 아직 군대도 못 감 엄마 옆에서 도와준다고

내년 3월에 군대 갈 예정인데 아직도 우리집 문제가 해결 안 됐고 내가 군대가면 어떻게 흘러갈지 눈에 보이는 상황

나는 24세에 군대가서 25세 말쯤 전역하니까 사실상 26세라고 봐야함

20대 초중반을 학업+알바만 하다가 다 보냄

근데 전역하고 나서도 돈 벌어야 됨

우리집 어떡하지. 내 인생은 어떡하지.

내 20대는 이렇게 흘러가는건가.

어릴땐 몸에 타투하고 담배피면서 놀러다니는 사람들 안 좋게 봤는데 이젠 걔네가 부럽다. 추억 가득한 20대를 보낸거니까.

나의 20대는 무미건조하고 불안만 가득한 삶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