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녁 시발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

아침은 뭐 원래 하지도 않았고

점심 푸드트럭으로 대체 때려놨으면

저녁이라도 좀 정상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안 드나?

하루 한끼하는데?
그런데 이것들은 하루 한끼하니까 조리 기구 켜기도 귀찮았나?

부직포 고기에 어묵인지 시발 묵인지 구분이 안되는 좆같은 음식

그냥 시발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
부식은 맨날 어울리지도 않는 몬스터

우리가 그거 너네 생활관에서 먹으려고 부식으로 신청해서 받은 뒤에 빼돌리는 거 모를 거라고 생각하냐?



나도 뭐 급양 너네만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아

너네 주무관이 어떤지 식당 갈때마다 내가 직접 두눈으로 봤으니까

그래서 급양 100퍼센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좀 제대로 하면 안되겠냐?

시발 안 그래도 군인 노예로 갇혀 있는 거 서러운데

밥이라도 좀 즐겁게 먹고 싶다

식단표 보고 '시발 또 닭갈비네 라면이나 쳐 먹어야지' 좀 그만하고 싶다.
모두가 알아

이 악의 굴레를 벗어나는 방법은 민영화 뿐이라는 걸

근데 시발 아무리 건의해도 시발 듣는 척도 안해

그냥 나는 결과적으로

민영화를 안해주는 윗 대가리의 문제라고 생각해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추석 잘 보내자
(쓰고 보니까 조울증 같은데 내가 요즘에 밥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어서 성격이 더러워졌다 양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