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은 총 6개월 했는데 기무(탄)에서 무장의 좆같음을 모두 느끼고 나옴. 일선이었다. 일과 빡세고 아라트 대기타고 대우 못받고 그러는건 참을 수 있었는데 부조리를 견딜수가 없겠더라. 기체무장이 라인 안에서 40명정도 중대에 같이 살았는데 폐쇄적인 곳에 있다보니 부조리가 많았음. 내리갈굼은 기본에 병사간 경례를 선임 이름 외치면서 했다.(김XX 병장님, 필승) 선임 여러명이면 짬순으로 한명씩 박아야댐. 눈에 1초라도 사라졌다 나오면 다시 경례해야되고. 주말에 식당 가면 위로 20명정도 있는데 어후... 늦게 외우고 좀 틀리면 3기수정도 위부터 내리갈굼 시작함. 특히 맞선임중에 꼽창이 있어서 힘들었다. 난 후임한테 안그랬음. 짧긴 했지만.

사회에서 공황/틱으로 4급 받을 수 있었다는거 늦게 알았다. 워낙 오래전부터 병원 다녔어서 금방 현부심으로 나옴. 최종사유는 적응장애. 

근데 거긴 앞으로도 안바뀔거같다. 상병 이상 선임들은 자기 선에서 끊었다고 했고 나한테도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그랬는데, 일말 선임들이 오히려 이상한 부조리 만들고 갈구고 그랬음. 동기들 2명 있었는데 내가 적응 못해서 싸우고 나혼자 나오게 돼서 많이 미안했음. 지금 생각해도 거기서 억지로 적응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긴 함.

요새 훈련소 많이 좋아졌다는데 후임분들은 나같은 고통 받지 말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