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듣기론 1번이랑 5번이 꽤 FM대로 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확실한건 모르겠고

목소리 들어보니 2번이 젊은 여자 면접관이셨던듯?

난 4번에서 했는데 꽤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셨다..

윤진숙 장관 닮으셔서 뭔가 긴장이 풀리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라사랑카드 앞 단말기에 찍음

Q1....... 공군 몇번 지원하셨나요?

A1........ 지금이 아마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그렇습니다.

Q1........(놀라며) 아니 그렇게나 많이 지원했어요?? 왜??

A1.........이번 1월 입영부터 지금 4월까지 매달 꾸준히 지원했는데 항상 점수가 조금 모자라서 그렇습니다.

Q2.........혹시 공군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2.........이왕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 하는 김에 자기계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될수 있는 공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그럼 공군 지원하는것은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가 된 상황인가요?

A3..........네, 충분히 가족들과 얘기가 되었고, 부모님이 절 믿고 지지해주셔서 제가 확신을 가지고 공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4..........혹시 리더쉽을 발휘해본 경험이 있다면?

A4...........네.. 중고등학교때 반장을 여러번 해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항상 반장을 했던것은 아니지      만 여러번 경험해 봤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리더쉽을 발휘해 본것 같습니다.

Q5......... 그렇군요. 그럼 반장 역할이나 리더쉽을 발휘했던 경험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을텐데 그때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했는지, 해결책이 궁금하네요.

A5..........물론 처음엔 애들을 통솔하거나 다스리는데(?), 예를 들어 애들을 조용히 시키거나 이런데 있어서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서툴은 점이 많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그게 경험이 쌓이고 몇년씩 반복되다 보니 나중엔 처음에 비해서 나름 애들을 잘 통솔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되었고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때는 될수있으면 그걸 신경쓰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받는 부분에 대해선 여러번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레 무던해 지는게 있어서 참을만 했습니다.

Q6..........학창시절에 공부 이외에 잘하는게 하나 있다면?

A6..........딱히 잘하는것이라기보단 운동을 좋아해서, 특히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친구들과 축구를 많이 했습니다.

Q7..........그렇다면 평소 문제점 같은것이 발생했을때 그걸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스트레스 받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A7..........(사실 여기서 좀 버벅거림..)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했을때는 일단 뭐가 문제인지 곰곰히 생각을 해본 후에, 그걸 직접 부딪혀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또 해결방법을 생각해보고 되든 안되든 제가 직접 맞부딪혀서 해결을 해나가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해결법은 뭐..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축구 같은 운동을 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면접관 : 아.. 그렇군요.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든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좋네요. 아무쪼록 지금까지 공군 여러번 지원한 만큼 이번에는 합격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 가셔도 됩니다.

나: 네 감사합니다 ㅎㅎ

면접 들어가기 전까진 엄청 긴장됬는데 막상 들어가서 얘기 하니까 긴장 다 풀리고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잡담하다 나온거처럼 분위기 좋게 잘 끝냈다. 사실 6번 질문에서 내가 딱히 내세울만큼 잘하는게 없어서 대답 피해가려고 잘하는거 얘기 안하고 좋아하는걸 얘기했는데 저기서 면접관이 살짝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잘하는거 재차 물어봄.. 난 그거 또 피하면서 좋아하는거 대답했는데 좋게보면 센스있게 대답 회피한거고 나쁘게 보면 동문서답 한거라 저기서 살짝 감점 있을수도 있겠다 싶음.

그래도 반장 같은건 직접 내가 경험한거고 나머지 썰들도 주작이 아니라 다 내 경험인지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필이 잘된것 같음. 특히 리더쉽 발휘해본 경험이랑 문제 해결할때 직접 나서서 맞부딪혀 본다라는 점에서 면접관이 그 부분을 재차 강조하며 거기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셨음.

또한 내가 사람들이랑 대화할때 몸짓, 특히 손동작 같은것을 되게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이때도 걍 습관적으로 얘기할때 손동작 하면서 얘기했더니 나중에 면접 끝나갈때는 면접관님도 웃으면서 내 손짓 따라하며 얘기하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