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운전대 잡아본게 범퍼카 운전대밖에 없는 사람임. 실기시험장과 동일한 곳으로 하려고했음. 전화로 물었을 때 7시간 받으라고해서 그렇게 알고갔는데 스케쥴이 다차서 5시간으로 바뀌었음. 1/1/1/2로 총 5시간 연습했고 앞의 두 시간은 지옥이었다. 술취한것처럼 운행하고 전진 후진 잘 못함. 세 시간째에 파렛트 상하차 배웠는데 이때도 개못함. 끝나고 집가면서 '내가 이렇게 운전감각이 없나'+ '추가로  두 시간 더해야하나' 하다가 결국 그러지는 않고 마지막 두 시간 연습전에 영상 다 찾아보고 문제점 검색해보고 이미지 트레이닝 겁나 하고 갔음. 근데 진짜 마법같이 잘되더라. 예전에 수영 접영배울때도 나만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잘됐는데 그때랑 비슷한 경험이었음. 딴 글보면 엑셀어쩌구하던데 내가 간 학원꺼는 엑셀안밟아도 빨라서 액셀 생각도 안했음. 틸트는 썼고, 상하차구간에서 포트 잘 빠지고 잘 넣기만 하면 되겠다 싶었음. 평균적으로 3분30초대 나왔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시험장 갔다. 

 9번이었는데, 안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 실격여부는 잘모름. 엄청 떨렸는데 막상 운전대 앉으니까 긴장풀렸음. 근데 능동적인 생각은 못하겠더라. 그냥 몸이 움직였음. 다행히 호루라기 안불리고 잘 완주했다. 

 느낀점은 1. 그냥 하다보니 어느순간 잘 되더라  2. 시험장에선 뇌 멈추니 틸트,리프트, 전후진기어 등등 행동 하나하나 나만의 순서 만들어서 몸이 기억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3.학원아저씨들 왜이리 소리를 많이지르냐? 물론 내가 못하긴했다만.. 시간당 9만내고 하는건디.

 어찌됐든 지금은 마음편하고 좋다. 오늘은 치킨먹어야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