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교육대대 훈련에 대한 내용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끄적여봄 훈련 내용은 대부분 나무위키에 있는 그대로이니 분위기 또는 특징에 대해 적어보겠음

시작에 앞서서 에어공익이니 공군 꿀빤다니 이딴 소리 듣고 편하게 생각하고 훈련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에서 미리 알고 가야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적음. 공군 부사관교육대대는 존나빡셈 일단ㅇㅇ

0주차: 가입교라고 신병교육대와 마찬가지로 신체검사, 복무적합도 검사 등 여러 검사들 진행하고 금요일에 합격자 나오고 비로소 훈련을 받을 자격이 주어짐 이때까진 빨모들이 착함

극초반(1~2주차)

1주차 월요일 입과식을 치른 후 비로소 후보생이 됨. 따라서 그때부터 군인화 적응 기간이라고 빨모 특히 하사 조교들이 미친듯이 잡음(우리 기수는 입과식 끝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전체 엎드려서 얼차려 받음). 그리고 여름기수라면 특히 조심하자. 살인적인 더위때문에 목욕탕으로 집합시켜서 군인화 적응 교육을 하는 도중 졸거나 맘에 안 들면 바로 얼차려다. 여기서 미친 조교를 만난다면 에어컨을 끈 채로 얼차려를 주니 조심해야한다. 특히 군인화 적응 기간에는 조교들이 사람대접 절대 안 해주니 여기에 못 버티고 나가는 인원이 엄청 많다. 밥 먹을 때 식당에서 바른자세로 식사하라고 소리지르고 별 지랄을 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수료 직전까지도 계속된다. 또한 이때 병영생활 길라잡이를 모두 외워야 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을 훈육관이 물어봤을 때 대답을 못한다면 땀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06시 아침점호부터 완소완취까지 하사조교들은 대부분 퇴근을 하지 않고 순찰을 도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그러면서 도수체조, 제식과 같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때가 가장 시간이 안 간다. 아침뜀걸음은 연병장 10바퀴를 도는데 이는 3km이며 보통 15~17분 페이스로 뛴다. 초반에는 다들 낙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중반(3~4주차)

3주차 월요일에 총기출고를 한다. 이때부터 군인화 적응기간은 끝나기때문에 이전만큼 쥐잡듯이 잡지는 않으나 여전히 빨모들이 완소완취 직전까지 순찰을 도니 방심하지 말자.

총기를 받고 나면 비로소 군사훈련이 시작되는데 집총제식을 배우며 몸을 쓰며 총기번호를 외우기도 한다. 또한 처음으로 단독군장을 하게 되는데 원래는 일반적인 탄띠를 착용했으나 이제는 전투조끼를 착용한다. 아무튼 나는 별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다. 이제 비로소 단독군장을 한 채로 학과를 듣게 되는데 이때 학과뜀걸음을 한다. 후보생들이처음으로 하는 학과뜀걸음은 저기 껄떡고개 넘어 화생방 학과장인데 그렇다. 거기까지 단독군장 한 채로 뛰어가야 한다. 낙오해도 별건 없지만 진짜 뒤지게 힘들다. 조교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특급이기때문에 그냥 존나 달린다. 그냥 버텨야된다. 아무튼 이 기간동안의 학과는 화생방, 사격이 있다. 화생방은 cs탄을 5개를 터뜨리며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실습장에 들어가서 교관의 명령이 떨어지면 착용하기 시작한다. 존나아프다. 상상 이상이다 시발것. 안에서 뭔 짓을 시키는지는 직접 경험해봐라. 그리고 사격은 그냥 재밌다. 그냥 해보면 안다. 별거 없다. 가장 중요한게 전투뜀걸음인데 훈련기간 중 단독군장 전뜀은 3km 한 번과 4.5km 2번을 한다. 둘다 존나 힘들다. 이 기간에는 단독군장 3km전뜀을 하는데 뒤지는줄 알았다.

중반(5~6주차)

주요 훈련으로 유격과 각개전투 등이 있다. 공군 부사관 양성과정에서 시간표에 해골이 붙는 훈련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팀워크 강화훈련(유격)이고, 다른 하나는 야외종합훈련(행군)이다. 아무튼 각개전투도 이에 꿇리지 않는다. 유격과 각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유격은 존나 힘들고 각개는 존나 아프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격은 힘들지만 재밌었다. 특히 기구탈때에는 훈육관들이 유일하게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격뜀걸음과 체조는 시발 개좆같다. 이제 기수 깨기는 없어졌다. 아무튼 이 기간동안에는 훈육관들이 얼차려를 유격체조로 주기도 한다(원래는 엎드려나 도수체조 1번의 2번째 동작을 본인이 순찰을 마치고 돌아올 때 까지 유지하는 것 등이 있었다). 유격이 끝나면 분위기가 다소 괜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훈육관들이 미친듯이 잡으려고 달려들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각개전투는 전술학교관실에서 진행하는데 전술학은 그냥 개새끼들이다. 이새끼들은 각개전투학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을 푼다는 핑계로 얼차려를 주고 시작한다(이는 전술학에서 교육하는 다른 훈련인 기지방호에서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엎드려 쏴 낮은포복 높은포복 좌로굴러 우로굴러 등 여러 동작을 배우고 대륙횡단이라는 미친 짓거리를 하기 시작한다. 대륙횡단은 부교대 연병장에서 장교대 연병장으로 넘어가는 그것도 각개전투에서 배운 자세들로.... 넘어야한다. 낮은 포복으로 그 언덕을 넘어 장교대 연병장까지 굴러가는게 말이 되는가! 그리고 대륙횡단을 할 때 쯤이면 거의 각개가 끝난 시점이기에 연막탄을 터뜨리며 이상한 어벤져스 브금을 틀고 굴러다닌다. 은근 재밌다. 아무튼 대륙횡단을 마지막으로 각개전투는 끝난다.

유격, 각개하는동안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부교대 훈육관들이 별로 터치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일과시간에 에너지를 많이 쓰니 좀 봐주는 느낌이다.

후반(끝까지)

각개전투가 끝나면 이제 화생방교관실에서 교육하는 재난통제가 있는데 이건 그냥 개꿀이다. 더 설명하지 않겠다. 화생방교관실은 천사다. 그 다음으로는 기지방호 훈련이 있다. 이것도 앞서 말했든 전술학교관실에서 하는데 개좆같다. 일단 학과뜀걸음을 가군장 상태로 해야한다. 가군장 상태로 최용덕관 앞에 있는 종합훈련장까지 뛰어가야한다. 개좆같다. 아무튼 기지방호는 임관종합평가라 필기와 실습평가를 합쳐 70점을 넘겨야 하는데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진 않겠다. 필기도 만만치 않다. 일단 주관식이다. 실습은 그냥 많이 혼나며 배우면서 반복숙달 하면 알아서 된다. 그리고 마지막 전뜀인 6키로 명예뜀걸음이 있는데 이건 그냥 재밌게 뛰고 오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행군이 남아있는데 이건 진짜 하다가 좆될뻔했다. 행군 전에는 이게 산책이지 뭐 이러며 방심하는 후보생들이 많은데 크디 큰 착각이다. 기본적으로 이틀동안 완전군장으로 50키로를 돌아야 한다. 그리고 신기한게 기지 내 행군이 도로행군보다 더 힘들다. 기지내 행군을 하다보면 껄떡고개보다 높은 미친 언덕이 두개가 있다. 정확히 어딘진 기억이 안나는데 1정문 전에 하나, 지나서 하나였던 것 같다. 아무튼 행군할 때에는 훈육관들이 친해지려 말을 자주 거는데 암튼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존나힘들다. 그리고 행군이 종료됨과 동시에 중대장이 "훈련 끝" 이라는 말을 하는데 존나 소름돋으며 기분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마무리로 부사관교육대대는 훈련도 개빡세지만 생활관 내에서도 부교대 훈육관들이 훈련만큼이나 힘들게 얼차려를 주기때문에 이래저래 많이 피곤하다. 생활관에서 동기들과 떠들지도 못하고 뻑하면 24시까지 의무연등 시키고 불침번 스고 별 지랄을 다하면 존나피곤하다. 하지만 거기서 군생활을 판단하지 말아라 군생활은 훈련소 생활과 많이 다르다. 그러니 부사관의 꿈을 가진 예비 후보생들은 끝까지 잘 버텨라 공군이라고 존나 꿀빤다고 알고 들어와서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미리 알고 있으라고 끄적여봤다. 열심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