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군 의장대는 평균키가 184.x정도다. 대략 네덜란드 평균키랑 비슷함

키랑 몸무게 제한이 있는데 사람 적으면 조금 너그럽게 봐주는 경우도 있음

의장대원이 되고싶다면 입대 전에 공군의장대 지원하거나 일반특기로 입대해서 공군의장대 차출해갈때 지원하면 됨

분위기는 매우 빡센편이다. 헌급방을 훨씬 뛰어넘고 육군보다도 살벌함

다른 공군부대는 공부 잘하는 순한 친구들끼리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인데 여기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적고 다른 공군부대처럼 학벌이 좋은 사람이 많은것도 아님

일단 체대 출신이나 운동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전반적으로 체대스러운 느낌이 난다

자대배치를 받으면 신병은 신병조교가 붙어서 하루종일 교육하는데

처음에는 제식을 배우고 그 다음에는 총돌리기, 던지기같은 동작을 연습한다 기본동작을 마스터하면 수료식을 하고, 휴가를 갔다와서 본격적으로 선임들과 연습하게 됨

일과는 모두 실외에서 진행되며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비/눈이 오지 않는 이상 무조건 동작 훈련을 한다

이건 이병부터 병장 5~6호봉까지 예외없이 해야됨. 추울때는 존나춥고 더울때는 온몸이 땀으로 도배되는데 훈련 강도는 다른 공군부대 빡센 작업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그냥 매일매일 8:30-11:00, 13:00-16:00까지 하는거임 게다가 뒤에서 선임들이 지적하고 화낼때도 있어서 일병때는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림

빠르면 병장 5호봉 늦으면 말출 직전쯤에 이 지긋지긋한 동작훈련에서 해방됨

그리고 의장대인데 생각보다 잡일이 많다. 당직, 행사장구 정비, 하루 3번 식당 청소 및 설거지, 경계근무, 제초, 제설. 쓰레기 옮기기 작업 등

이중 설거지랑 쓰레기장 작업이 제일 역겨웠음 설거지는 일병 1호봉때 급양지원 가는건데 온몸에 음쓰 냄새가 배고 애초에 급양 업무를 군악의장에 떠넘기는게 말이 안됨

다행히 설거지는 사라졌는데 여전히 배식 청소는 해야됨

그리고 잡일의 상당수가 일과 시간 끝나고 이뤄지는데 휴대폰 시간 날려가면서 해야됨ㅋㅋㅋ

게다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일과 외에도 생활할 때 지켜야 하는 잡다한 규정들이 많았고 압존법도 있고 점호끝나고 집합이나 기타 부조리도 있었음 요즘은 많이 사라졌을거임

심지어 가끔 폭언, 욕설, 협박도 있었는데 아마 이건 요즘 거의 없을거고 근데 폭행이나 기수열외는 한번도 못봤음

아무튼 참 힘든 군생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