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특기가 통신담당이라 이곳저곳 기웃기웃 거리는게 일이라서 이병부터 병장까지 이곳저곳 자건거타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걸 봤는데

유독 아직도 베일에 쌓인게 기무랑 전자계산특기중 암호정비병이다.

기무는 애초에 부대자체가 멀어서 보지도 못했지만

암호정비병경우 암호실에서 근무하는데 이게 비행단이랑 사이트 둘다있는데

이새끼들은 철문에다가 보안을 3중으로 해놓더라... 내가 사이트근무당시

암호실은 중사1명 병사2명이였는데

통신기 고장났다캐서 a/s해주러 가니까 시발 들어오지 말라해놓고 안에 들어가서 통신기 갖고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궁금해서 들어가보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존나 처맞을 소리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암호실에 대한 궁금증을 뒤로 하고 좀 지나고 짬차서 내무관후임중 암호병이 들어왔길래 내가 존나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기밀이라고 알려주면 안된다 카더라고

군대가면 니들은 알지 모르겠지만 사이트의 경우에는 PASS증? 비스무리한걸 받는다.

일반으로 되어있는건 3급으로 시설, 수송 같은 일반보직의 병과가 받는거고

통제라고 되서 2급은 전기, 통신, 화학, 인사총무 이런 조금 중요한 문서 취급하는 애들만 본다.

마지막으로 1급으로 간부중에는 영관급이랑 부사관중에서는 해당보직만 볼 수 있는대 여기에 암호병이 포함된다 카더라.

그래서 나한테 암호실은 암호보직 출신아닌 간부들 가령 운영계장(대위) 들도 함부로 못들어 온다고 하더라고... 뭐 들어올일도 없지만..

그래도 내가 존나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이라 전역 2주전 교육하기전에 그러니까 예비군 모자 쓰고 다닐 시점에 존나 궁금해서

암호실 중사없는 틈을타서 후임한테 조르고 졸라서 몰래 들어갔다. (CCTV가 있었는데. 내 보직이 CCTV도 관리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진 않았다.)

... 시발... 안에 무엇이 살고있고 무엇이 존재했는지 내용물을 말하고 싶은데... 혹시 지금 전역하고 보안상 위배될까바

언급은 안한다만... 벽지에 소녀시대 브로마이드 하나랑 컴퓨터위에 카탄이라고 해서 보드게임 하나 있더라...

개새끼들... 무슨 철가방 들고다니면서 서류에 싸인받고 다니는 애들 방이 존나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