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공군 가고 싶은데 성적은 안되는 친구들이 선택하는 루트가 지정특기 가선점을 받고 입대하는 것인데,

다들 알다시피 지정특기의 종류에는 헌,급,방 세 가지 특기가 있고 헌,급은 10점 방포는 20점의 가산 점수가 부여된다.

근데 갤질을 좀만 해보면 헌,급은 진짜 리얼 십창 헬인거 같고, 방포는 가산점을 20점이나 주는데 잘만 빠지면

개꿀을 빨 수 있을 것 같다 이기야! 그래서 오늘도 우리의 머가리 빈 미필성님들께서는

뭐, 공군에서 아무리 헬보직이더라도 육군보다는 낫지 않겠어? 혹은 일반특기 가봤자 반 이상은 헌병으로 갈텐데, 그럴바에야

방포가서 꿀빠는게 백배 합리적이지 ㅎㅎ 라는 정신슨리를 하며 방포 버프를 받고 공군에 입대를 하게 된다.

딱 한 마디만 하겠다.

꿈 깨

특히 내가 문과생이다? 중거리 당첨될 확률 반은 먹고 들어간다. 꿈 깨라.

이리저리 갤질을 해봤다면 대충 주워들은 친구들은 자신의 특기가

입대 2주차인가에 보는 적성시험을 통해 결정된다(이름은 까먹음 A 어쩌구 였는데)고 알고 있을 것이다.

더 연구를 했다면 4가지로 분리되는 이 시험에서 방포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오직 기계점수 하나만을 본다는 정도?

하지만 아쉽게도 이 적성시험보다 우선시되는 것들이 있으니, 바로 자신의 전공과 자격증 소지 여부가 되시겠다.

즉, 보직을 결정하는 데 있어 최우선시되는 1순위는 지원자의 대학, 또는 고등학교의 전공 그 다음이 자격증 소지 여부 3순위가 적성시험

순으로 반영된다는 말이지. 쉬운 말로 하자면 니가 그토록 원하는 방공포 단거리(미스트랄) 보직이 10개 나왔다면

대학교 전공이 기계과인 놈들이 1순위로 먼저 뽑히고, 그 다음 기계 관련 자격증 있는 놈, 이렇게 뽑고도 to가 남는다면

그제서야 적성시험에서 기계점수가 높은 애들 순으로 착착착 뽑아가는거야. 즉 자신의 전공과 자격증 소지가 적성시험보다 우선시

된다는 거지. 니가 아무리 기계 10점 만점 맞아도 니 동기들중에 적성시험 기계1점 맞은 지잡대 기계과가 10명 있으면 넌 중거리 가는거야 ^^

방포 버프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다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하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문과는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내가 근무하는 호크 부서는 문과가 90% + 10%의 확률도 자연계 전공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경외시 라인이 널리고 널렸는데 문과라서 중거리하고 있고 미스트랄은 저기 이름없는 지잡대 기계과년이 존나 꿀빨면서 군생활 ㅋㅋㅋㅋㅋ

농담같지? 이게 현실이야.

여기에 방포 특기 지원자들이 중거리를 갈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게, 중거리가 미스트랄보다 장비운용하는데 인원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원을 더 많이 뽑는다. 미스트랄은 1인 전투 무기라 부서가 되게 쪼끄매. 포대 기준으로 한 4~5명 있는데 호크 부서는 인원이 20명 안팎임.

여기다가 유도탄 관리하는 발사 부서가 거의 호크부서만큼 인원이 필요하니까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배 정도 인원차이가 낢.

단순계산히면 인원이 10배 더 차이나니까 10배 더 많이 뽑겠지? 더군다나 중거리는 추적, 탐지, 발사 이렇게 특기가 나뉘어서

거의 매기수 하나 이상씩은 티오가 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스트랄은 재수없으면 안나는거고.

자, 그럼 이제 왜 중거리가 헬인지에 대해 알아볼까?? 사실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이 부분일텐데, 이것도 나름 비밀사항인지라

외부로 유출하면 쇠고랑을 차게 되서 많은 선배 방포인들이 무너지는 억장을 누르면서도 중거리 씹헬이니까 오지마라는 말만 쓸 수 밖에

없었을거야. 나 역시 ㅠㅠㅠㅠ 존나 디테일한 설명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점 양해 바랄게.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장비의 노후를 들 수 있지.

중거리(호크) 장비 체제는 미군이 1950년도에 개발에 착수해 60년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미국에선 지금 박물관행)

이 말이 무엇이냐? 씹씹x10000000000 개좇퇴물에미반창렬반낙후된 개똥쓰레기 장비라는거야. 야 하다못해 수통도 60년대부터 쓰면

낡아서 부식이 되는데,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60년대 기계를 쓴다는게 말이 되냐? 그것도 단순기계도 아니고 유도탄같은 정밀기계를?

그 당시에는 혁신이고 개씹소름돋는 첨단 하이테크놀리지 장비일지 몰라도 지금보면 존나 미-개한 석기시대 장비란 말이지.

니들이 중학교 시절 컴퓨터 과목 교과서에 실려있는 진공관 컴퓨터와 카드 회로식 입력처리장치가 아직도 쓰인다고하면 믿을 수 있냐??

그게 바로 중거리 ^^ 장비도 시발 좇나게 미개해서 정보 하나를 처리하는데 집채만한 기계가 한 개 씩 필요하다. 즉 유도탄을 발사하는데 까지

걸리는 일련의 과정들: 비행기를 탐지하고, 거기서 발견된 적기를 따라가면서 유도탄을 날려서 떨어뜨리는 데 필요한 계산과정을

처리하는데 쓰이는 컴퓨터 크기가 축구장 하나 크기정도라는거지. 그것도 하나의 통합된 컴퓨터가 처리하는게 아니라 미사일 따로,

계산하는 컴퓨터따로, 그거 통제하는 컴퓨터 따로.... 지금 기술이면 시발 트럭 하나에 다 싣고 다닐 수 있는데

사람으로 따지면 내가 저기 있는 물체를 맞추기 위해서 돌을 던지는데 손, 발, 뇌, 눈 등의 신체

부위를 따로 따로 해부시켜서 서로 안 꼬이게 널찍널찍 분리해둔 다음에, 손과 발과 눈에  각각 관리하는 인원을 붙이고,

뇌에서 지시하는대로 인원들이 손과 발과 눈의 각도를 수동으로 조절한다음에 던지는 것과 같은거야. 존나 번거롭다는거지.

요즘시대면 시발 중앙의 뇌 하나면 해결될 일을 60년대 새끼들이 그렇게 할 능력이 없으니까 하나하나 분리시켜서 만들어놓은 거야. 심지어 하나하나

분리한 컴퓨터 크기가 왠만한 교실보다 더 큼 ^^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ㅅㅂ 보면알아 무튼 존나 빡침

무튼 이렇게 구식 장비다 보니까 고장은 진짜 밥먹듯이 일어난다. 뻑하면 뭐 고장나고 뭐 고장나고...기계 자체도 디지털이 아니라

시발 정교하게 만들어진 아날로그식 기계같은거라서 계기 수치도 전광판이 아니라 테엽으로 움직이는 바늘로 읽어야함 ㅋㅋㅋㅋ

무튼, 호크는 주말에도 근무를 서야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남들 다 쉬는 주말이나 연휴에도 아침에 출근해서 장비점검을 해야하는데

장비 고장나면 고칠때까지 정비사 옆에 붙어서 일을 거들어야한다. 생각해봐라 시발 남들 다 생활관에서 쳐자고 게임하고 있는데

쉬지도 못하고 시발 올라온것도 빡치는데 장비는 언제 고쳐질지도 모르고.... 이게 얼마나 빡치는줄 아냐?

거기에다 이 ㅅㅂ 장비는 천둥 번개가 치면 그거에 맞아서 안에 있는 카드가 전부 다 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뇌우경보가 울리면

뛰어 올라가서 전원끄고 케이블을 뺴줘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모조건이다. 새벽 2시든 3시든 뇌우경보 발령되면

우의입고 장비까지가서 장비끄고, 새벽 4시에 해제되면 다시 올라가서 전원 연결하고 닫아놨던거 다 열어줘야함

여름철에 천둥번개 존나 치는거 알지? 올해는 좀 덜하긴 했는데 진짜 겪어보면.... 심한날엔 새벽에 3~4번 올라가는날도 있음

물론 다음날 정상출근 ^^

공군이 아무리 꿀이라고는 하지만, 훈련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야. 비사격, 실사격 ,ore, ori ,사령부 표평 등등 어마무시한 훈련이 많은데

2년에 한번 하기도 하고 분기마다 하는것도 있고 참 다양하다. 근데 분기마다 한번씩 하는 훈련은 이동 및 설치 라는걸 하는데, 이게 아주....

말 그대로 장비를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설치를 하는 거지. 꼴에 트레일러 달려 있다고 이동가능한 장비라고 지껄이는데 진짜 개빡친다.

너네집은 바퀴위에 올려져있으니까 쉽게 옮길 수 있지? ^^이지랄하는것과 매한가지.

이사간다고 몸만 옮기나? 시발 안에 있는 부수물자도 다 처 옮겨야지. 진심 거지한테 가지라고 줘도 안 가질것같은 넝마조각이랑

녹 슨 쇠파이프가 텐트랍시고 무겁기는 또 존나 무거워요 처 옮기고, 진짜 아 개빡친다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제일 빡치는건 케이블이야. 전자제품에 전원 공급하는 코드 생각하면 쉬운데, 이게 길이가 100미터가 넘고 굵기가 성인여자 팔뚝 만하거든?

진짜 애미없이 무거운데 이걸 5개를 풀었다 감았다 해야해. 다 감아놓으면 무게가 한 70~80kg  되거든? 그거를 높이 1.6m 정도되는 트럭에다

적재했다 하역했다 해야됨 ^^ 특히 여름철에 군장 3kg 매고 케이블 풀려고 그 무거운거 질질 끌면서 100미터 갔다가 오는거 다섯번하면 리얼

토나온다. 그지랄하고 또 감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안하고 군복에 하얀 소금 묻어나온다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리얼 죽느냐 사느냐에 문제임. 이걸 제한시간안에 해야하는데 진짜.... 아 ㅣ가ㅜ히위눙린우린우리누링누ㅏ리ㅏㅜ

더군다나 호크포대에서 제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게 호크부서이기때문에, 여름에 제초 겨울에 제설할 공간 제일 넓은게 호크부서임 ㅋㅋㅋㅋㅋㅋ

뙤약볕아래서 땀 줄줄흘리면서 제초하고 있는데 별 쓰레기같은 데 깔끔하게 제초하라고 지랄하면 진짜 눈깔 거꾸로 돌아간다 ㅅㅂ

이건 우리 부서일이지, 포대 자체적으로 환경미화한다고 하면 또 차출돼서 행작지도로 제초하고 페인트칠하고 100인분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지옥이다. 반면에 미스트랄은?

장비 최신식이고 무엇보다 개작음. 1평 정도되는 포상만 있으면 끝. 설혹 장비고장나도 이건 정비사가 못건들고 프랑스로 수리 보내야함.

뇌우경보 없음. 이동 및 설치 발사대 카메라 삼각대같은거 옮기기. 잘만하면 혼자들기 가능(호크 대여섯명도 부족함). 주말이나 연휴 때 꼬박꼬박다쉼.

야간근무 없음. 항상 5분대기해야한다는 명목하에 작업 안나감. 말이 24시간 5분 대기조지 남들 다 작업할때도 지들은 부서에서 빈둥빈둥 꿀빰.

그거 가지고 지랄하면 그 때 자기는 항시 5분대기라 지랄 ㅅㅂ 훈련걸리면 호크는 처 놀고 미스트랄만 전투준비하나? 훈련걸리면 어차피 다 뛰어올라

오는데 그거가지고 생색.

이거말고도 많은데 보안상 쓸 수가 없어서 참 그렇다. 조금이나마 내 빡침이 전해졌으면 좋겠는데 필력이 종범이라 슬프노 ㅠㅠㅠㅠ

무튼 하고 싶은말은 절대 중거리오지마라, 특히 문돌이들아 너네들은 방포 버프 받을생각마라 니들은 걍 중거리여.

차라리 방포오고싶거든 18년 이후로 와라. 요즘 호크 철수하고 천궁인가 대체 장비 도입된다던데 그거 도입되면 이제 방포는 뭐 걸려도

ㅍㅌㅊ는 되는 보직이 될 거 같다. 그건 최신식이라 리얼 차 한대에 모든게 다 들어감 ㅇㅇ 시즈모드처럼 말뚝내리면 이동 및 설치 끝이라던데

그때 이후에 오던지 그때까지 못기다리겠으면 그냥 의경가라. 무튼 더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하고 문제되는 내용있을시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