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아마 들어가서 방독면 벗지는 않을거임. 얼마전부터 바뀐걸로 앎

벗고 들어가서 쓰거나 아니면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만 갈아끼우거나 할테니 

너무 걱정마시길(전자는 이전이랑 별 차이가 없으니 후자가 맞을듯..)

아무튼 팁이라고 할것도 없지만 화생방 훈련할 때 알아두는게 좋으니 참고하시길(몇개는 아마 교육 때 알려줄듯)

1. 정화통 갈아끼울 때는 정화통 빼기 전 최대한 숨을 들이마쉰 뒤 숨을 참고, 다시 끼우면 날숨을 꼭 쉬어줘라

정화통 갈아끼우는 그 찰나의 시점에 이미 가스는 방독면 안으로 다 들어오기 때문에 

거기서 숨을 들이쉬게 되면 헬게이트 오픈임.. 갈아 끼운 뒤 날숨을 크게 불어주면 날숨과 함께 가스가 밖으로 많이 빠져나감

전부 다 나가지는 않아서 약간의 괴로움은 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어서 덜 괴로움

2. 정화통 끼울 때 급하다고 해서 무작정 막 돌려 끼우지 마라 

정화통 끼울때, 홈이 있는데 정화통(볼트), 방독면(너트) 로 보면 됨.. 정화통 끼울 때 다들 마음만 급해서 방독면에 정화통 끼우는 홈에 

맞든 안맞든 무작정 돌려 끼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홈에 안 맞으면 백날을 돌려도 안 끼워진다.. 빨리 끼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홈을 정확히 맞추냐 못맞추냐가 중요함. 어짜피 빨리 끼우는건 홈만 제대로 맞으면 2~3초 내에 다 낌

왼손 오른손을 적절히 이용해서 홈에 정확히 맞을 때(아는 방법은 제대로 끼워지면 손에 딱~! 하고 맞춰지는 진동이 옴) 돌려서 끼우면 된다

3. 실습 끝난 뒤 나와서 방독면 벗고, 얼굴 따갑다고 가지고 온 휴지에 수통 물 묻혀서 닦는데 절때 금물이다.

피부에 남아있는 CS탄을 처리하는 방법은 딱 2가지임.. 공기에 날리거나 물로 씻어내는거.. 여기서 물로 씻어낸다는건

말 그대로 흐르는 물에 입자를 흘려보낸다는 소리지. 닦으라는 소리가 아님.. 어중간하게 CS탄 묻어있는 상태에서 물기 묻혔다가는

일회용 면도칼로 면도한 피부에 물파스 바르는거랑 같은 고통이 엄습함.. 차라리 수통에 물 가득 채워서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물 흘려보내듯이 씻으면 됨

공군은 자대와서도 화생방 실습 꾸준히 하는 편이라 알아두면 훈련소 뿐만이 아니라 자대에서도 꽤 쓸만함..

가스 실습 예전처럼 그렇게 빡센편도 아니고 하니 너무 걱정말고 

모두들 겁내지 말고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에 쓴 글이니 도움이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