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들 공군입대희망의 주요 근거 중 하나가 공군이 자기계발을 장려한다는 점인데, 물론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긴 하지. 

다만 일이병 때 우선적으로 해야할 군생활 적응은 못할 것 같이 굴고 책 한자루 붙잡고 공부하고 싶어 안달난 것같이 보이던 놈들이 상병장 되고 나서는 대부분 싸지방 및 비엑스에서 살고 내무반에서는 잠만 쳐자더라.

근데 이게 크게 욕할 게 아닌 이유가 뭐냐면, 군대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 짬밥이 차면 찰수록 머리는 빠가가 되고 눈은 흐리멍텅해진다. 군대의 공기는 뭘 해도 졸리게 만드는 마력이 있지. 정말 경험을 해봐야 알게 되는 좆같은 환경이야. 

그나마 자기계발 지원을 잘 해주는 공군에서조차 정말로 자기계발 잘 하고 사회에 복귀한 놈들은 10에 3정도밖에 안 돼(실은 3도 많은거다). 미필 및 공군 입대 예정자 새끼들은 공군 가놓고 시간 안간다고 징징대는 현역갤러들 까기 전에 현재 마음가짐이나 보존 잘 하세요. 너네 대부분의 현실이야

오히려 공부든 운동이든 뭐든 열심히 해서 사회에서 쓸모있는 것들을 성취한 사람들을 크게 칭찬해야지. 이 사람들은 독종이야. 존경해도 된다. 나가서 크게 될 사람들이다. 그만큼 군대에서 뭘 하기가 힘들다는거야. 이건 변명이 아냐 군대의 정말 어메이징한 무서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