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안와서 입대전에나 와봤던곳에 들어와봤다.

형은 전역한지 2년도 넘었다.

나 있을때 700기들 신병으로 왔을때 존나 핵짬찌라놀렸는데

745기?  후... 형도 나이가 그만치들었구나.

745기애들봐라.

니들이 훈련소에서 착각하기 쉬운 세가지에 대해 말해주마.

첫째, 자대가 어디가 꿀이더라, 뭔특기가꿀이더라

그딴거없다.

군대는 군번이다.

니들이 딱처음 자대에 갔는데

선임중에 상병장이많다. 그럼 군번 풀린거다. 꿀이다.

이일병이많다. 그럼 ㅈ된거여ㅎ 헬게이트오픈:)

두번째, 이건 훈련거의 끝날때쯤, 보통 행군끝나고부터

이런생각이든다. 니들이 ㅈㄴ왕이된것같은기분이든다.

이 생각은 특기학교나 신병대기때 피크찍는다.

하지만 자대가서 노란딱지 달면 그냥 ㅅㅂ ㅈ된거다.

자대에선 니네보다 낮은 사람이없어ㅎ

정줄잡아라.

세번째, 이건 좀 희망적인거다.

기훈단수첩에 있는 달력보면서 이날이 과연 올까?

안와ㅂㅅ아 우린 끝났어     <-이딴말하는애들있을텐데

온다. 걱정마라.

나한테도왔고,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봤던 우리 막내새끼도

전역한지 6개월은 됐을거다.

그러니 걱정마라.

요새도그런지는모르겠는데, 기훈단은 밥이 아주 ㅈ같다.

그러니 들어가기전에 맛있는 밥 많이먹고가라.

행운을 빈다 후배들아ㅎ



+ 그래도 81특기는 하지마라(ㅅㅂ특기번호아직도기억남)
겨울에오래서있으면진짜혀깨물고죽고싶다.
군대리아나오면 봉지살짝뜯어서공기빼고건빵주머니ㄱㄱ
종참은불교ㄱ여고생들와서춤을춘다.
그래도자대에비행기가한대라도있으면없는거에비해두배는힘들어진다.
대대,중대,소대근무이딴거하지마ㅈ고생. 기수해라 꿀이다.
(난 대대근무였다. 우리때최고전사라는게있었는데 나 그거였다. 트루다.)



- 693기 3대대 1중대 1소대 28번 훈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