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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기

ㅇㅇ(125.183) 2014.11.15 23:02:19
조회 4515 추천 1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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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5때 부모님이 자살시도를 하셨다.

어머님은 결국 돌아가셨다.

아버님은 병원에 오래계셨다.

한 2년뒤 아버님이 쾌유하시고 직장 다니시던 어느날

도중에 나도 우울증으로 자살시도를 하였다.

다행히 살았지만...

내가 농약을 먹은 이유는

그지같은 집안 내가 하고 싶은거 못하고

가난한 집안을 내세우지 않을려고 친구들한테 허세부리고....

병원신세 지고 학교가 가기 싫어졌다.

공부도 뒤쳐졌고 애들 얼굴도 보기 무서웠다.

무작정 안나갔다. 자퇴 처리가 되더라.

또 그런 집이 싫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일을 하였다.

하는거라곤 단순노무 아르바이트고 배운건 술,담배다.

어쩌다 기술을 배우라는 삼촌의 조언에 일식에 몸을 담궜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리고 공업계열로 뛰어들어 도장 기술을 배웠다.

2년정도 했다. 너무 힘들어 도망도 갔는데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하면 할 수록 몸이 개 병신되가고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 그만두었다.

도중에 사람을 잘 만나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챙기고

중소기업 뺑끼쟁이이던 내 인생이 너무 굴욕적이라

공업계열에서 출세하기로 하였다.

눈에 들어온건 대기업 공돌이다.

전기과로 폴리텍 대학을 입학하였다.

나눗셈도 못하였다. 내 뒤에 앉아있던 이과가 그것도 못하냐고 하더라.

그런 내가 수석으로 매학기 장학금을 취득하고 전공 기사자격증도 두 개 취득하였다.

봉사활동도 다니고 영어도 공부하였다.

거의 안쉬었다. 2학년땐 돈이 부족해서 공장 아웃소싱도 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교수님도 인정하셨고 나도 열심히 했다곤 할 수 있다.

취업할려고 마지막 학기 남긴상태..

2회 기사시험을 마치고 일주일정도 쉬고 공군에 입대하였다.

일단 자살기록이랑 우울증은 가라쳐서 입대하였다.

 

그런데....

 

훈련소 3대대다.

특기학교 군수2학교다.

담배도 존나폈고 저체중으로 신검도 급수 낮아서 난 솔직히 힘들었다.

그래도 열외 안했다.

훈련소나 특기학교때도 근무를 지원하고 열심히 했다.

훈련소때는 비행을 먹었었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서 1500명중 전체 열자리수 등수 안에 들었고,특기서열에선 한자리수 였다.

특기학교때는 한자리수다.

거의 합산 1등이였다.

그런데..지정특기라 T.O가 한정적이라

경기도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더라.(나머진 개 촌구석)

그리고 작사,작근단,본부 이런곳이라 일도 편할줄 알았다.

공군가려는 이유가 공부 계속하려고..일도 편할줄 알았다.

근데 웬걸 내 특기는 거기서 개헬

거기다 내 특기랑 전공에 관련된 일 안하고 잡일만 한다.씨발 존나 자괴감 든다.

+맞선임 꼽창

+집에서 4~5시간 ^^ㅣ발

3가지 약속중 금연하기...지킬려고 했으나

담배가 존나 피고싶더라. 폈다.씨발.죄책감 든다

또 사회에 진출했을때 유리하던 내 조건이

갑자기 무슨 제도가 생기면서 무용지물이 되려고 한다.

굉장히 허탈하다.

실은 산업체로 병역을 대체하려 했으나

14년부터 고졸 이외엔 현역 산업체 근무가 안되는걸로 바뀌면서

결국 군대에 왔건만....

살아볼려고 잘해볼려고 발악하는것 마다 왜 발목을 잡는지 모르겠다.

군대서 할려고 하던 계획들도 꼬여간다.

일도 피곤하고 맞선임도 꼽창이라 공부 할 수나 있을련지 모르겠다.

노답이다 진짜.

긍정적으로 살자 했는데...

누구한테 털어놓아도 답 안나오고...내 자신만 초라해지는것 같다.

좆같다.

내가 마음 먹은 뒤로 어디서나 열심히 했다.

나를 지켜본 사람은 분명 알 것이다.

열심히 하면 빛이 보인다 했는데

더 어두워져만 가는 것 같다.

포기하면 편하다 하는데 포기할까 싶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노는 것 하고싶은 것 다 참고 고생했던게

너무 억울하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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