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이 85년생.. 한명이 87년생. 87년생이 85년생보다 세 기수 선임이었음..

하던 짓이 극과 극이었는데

85년생 같은 경우는.. 본인이 나이대접 받고 이러는게 싫다고

이병 일병 때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나서서 하고.. 나이 한참 어린 선임들한테도 깍듯하고

후임들한테는 풍부한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 또는 형처럼 다독여주고

나이를 내세우거나 하는거 없이 선임들이 무안해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음

상병 즈음 넘어가니까 선임이고 후임이고 다들 알아서 받들어 모시다시피했음

그 이후에도 물론 정말 성실하게 군생활 하다가 전역함

반대로 87년생은 처음에 어느정도 나이 감안해서 대우를 해주니까 나중에는 거의 노골적으로 나이를 내세우더니

심지어 하도 정도가 심해서 몇몇 선임들이 뭐라고 하니까 '아 그래도 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 너무 버릇없는거 아닙니까?'

하고 대들고.. 본인 할 일 거의 안하면서 뭐만하면 열외하려고 하고.. 후임들한테는 가관도 아니였음..

후임들이 가점 좀 딸만한거 있으면 뺏어가지고 자기가 하고.. 부대 물품 시킬 때 슬쩍 개인물품 주문해서 개인적으로 쓰질 않나

허구헌날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아무리 군대라지만 어느정도 나이는 생각해줘야 하지 않냐?' 하면서

투덜대고.. 하도 말이 많이 나와서 주임원사한테 몇번 얘기도 했었는데 주임원사 마저 거의 포기했을 정도였지;;

참고로 저기 쓴 둘이 하나 건너뛰어서(맞맞선임과 맞맞후임의 관계) 직속 선-후임 관계였는데;; 

오죽하면 선임들이 85년생 형한테 저렇게 나이나이 얘기하는데 87년생 한테 가서

어떻게 좀 해보라고 했는데 막상 둘이 얘기할 때에는 나이는 쏙 빼놓고 본인이 선임이니 자기가 맞다는등 

선임으로써의 권위를 내세웠다고 함 ㅋㅋ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군대도 사람사는곳이고 사회의 연장이니 만큼 나이 많은 사람은 분위기상 어느정도 대우는 해줌..

간부들도 배려를 해주는 편이고.. 그런데 그 점 믿고 불성실한 모습 보이거나 뺑끼 치려고 하면 이미지 나빠지는건 존나 한순간임..

나이가 많아도 본인 할꺼 열심히 하고 하면 나이대접 받기 싫다고 해도 주위사람들이 알아서 대우해줌.. 

뭐 워낙 저 85년생 형이 나이 배제하고도 군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점도 있겠지만

87년생은 레알 말년 오기도 전에 이미 상초 부터 없는사람 취급 당하면서 전역 할때까지 

친한사람 하나 없이 근 1년간 혼자 놀다가 전역했음.. 

단적인 예로 어떤 나이 어린 선임이 85년생한테 장난으로 욕한적 있었는데.. 그 윗선임한테 이 ㅁㅊ놈이

아무리 니 후임이어도 그렇지 너보다 한참 나이 많은 형한테 ㅆ가지 없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존나 털렸는데

87년생은 앞에서 대놓고 쌍욕해도 뭐라 그러는사람 아무도 없었음.. 뭐 이런 식임;;

늦게 입대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나이대접 받고 싶으면 그에 걸맞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