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사귀고 군대보냈는데..
보낸지 1년6개월되니까 여자생겨선 헤어지자하더라.
군인되면 여자친구 의심하고 못믿고 불안 해 한대서 핸드폰 통화내역이랑 카드내역서 다 뽑아서 매일매일 쓰는 일기장에 첨부하구 치마나 반바지 입는거 싫어해서 더워 죽는 여름에고 긴바지입구 못믿을까봐 인증샷 찍은거 다 인쇄해서 일기장에 같이 붙여  달달이 보내줬고 매주 토요일마다 왕복4시간 거리 면회가고 휴가나오면 쓰려고 돈모으느라 나 교통비 1050원도 아까워서 매일 걸어다니고 껌도 안사먹고 모은돈으 달마다 휴가나오니까 매달 약 100만원 좀 안되는 돈 4박5일 휴가에 다 쓰고 금연 비행단되서 담배 안판다고 면회가면서 담배한보루씩 사가고..사랑하니까 얘랑 결혼 할 거니까 라고 믿고 한 치 의심없이 그렇게 시간 버렸는데
2년사귄 전여자친구랑 사귀더라.
군종병이라서 일병때부터 몰래 휴대폰 소지하고있었는데 어느순간 면회오지말라하고. 전화 뜸하더니..
이게 5월 말 일인데...
12월2일이 그새기 전역날이었는데 전역마크 달고 나온 그새기 옆이 내가 아닌 그년이란생각에 복장이터지고 열이받았엉.. 그렇게 헤어지구 미쳐서 살았어.지하철에서도 울고 걸어가면서도 울고 ..툭하면 눈물만 나오구..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안나. 점점 괜찮아지고 생각도 안나고 아무렇지 않아졌는데..얘 전역날엔 괜히 답답하고 해서 혼자 나가서  술 마시고 집 들어와서 뻗었엉..
오늘 어쩌다가 그새기한테 만들어 줬던 군대 기둘력 이미지파일 보게됐는데 정말 나 이제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화가난건지 억울했는지 눈물이 확 나더라.
나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옥이었는데 자기는 그년이랑 히히덕거리고 지내는게 너무 열받아... 개념없이 가끔  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카톡 보내서 헛소리 짓걸이는것도 화나구...나는 그새기땜에 한동안 상담도 받구남자를 두려워하고 피하게되는것같아서 힘든데..

하아ㅠㅠ..
이새기 기훈단 갔을때 맨날 공갤와서
궁금한거 물어보고 보직공부해서 얘 알려주고
그랬는데.... 그냥 화나고 서럽고 내가너무 바보같아서
오랫만에 와 본 김에 ..주절주절 으앙 ㅠㅠㅠㅠ
잘먹고잘살지마라제발평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