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제로 복무 중에 영관급 장교를 헌병대에다 형사고소한 적이 있다.

투스타급 부대의 헌병대에서 수사를 담당했고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고소를 받았으면 피의자를 1번쯤은 심문해야 하는데

한 번도 심문한 적이 없다.

그리고 헌병에서 수사를 마쳤으면 절차상 반드시 군검찰에 송치하여

검찰에서 기소/불기소 등을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헌병에서 군검찰에 자료를 주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고

군검찰은 이를 알고서도 묵인했다.

원래 군검찰에 사건이 송치가 되면 법무장교는 그 사건에 관해 반드시 지휘관보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안 하려고 일부러 법을 무시하고 사건을 처리를 안 한 거다.

그리고 수사결과 통보도 안 해줘놓고는, 상급부대에다가는 신고자한테 수사결과 통보해 줬다고 구라친다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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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건이 터지고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8월 13일 상급부대 인행처에서 교육자료를 만들어 왔다.

인권교육 자료로서

1. 직속상관 계통처리에 따른 상담

2. 병영생활전문상담관

3. 헌병대

4. 감찰

5. 인사과

6. 지휘관과의 대화 인트라넷 코너

7. 기타 등등 몇 개 더 서술됨

이런 방법을 다양하게 활용토록 교육하라는 자료였다.

근데 아까 윗글에서 내가 신고했다던 영관급 장교는 미친새끼라서

대대급 지휘관인데... 자기 부대 병사들을 상대로

1번에 따라 지휘계통을 지키라고 교육하면서

헌병대나 병영생활상담관 등을 통해 법에 정해진 대로 자기를 고발한 나를 존나 망신시켰다.

내가 규정을 위반했다고 구라를 치더라.

이건 상급부대 자료를 왜곡하고 병사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령을 거짓전달한 행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역 후 다시 민원을 넣으니 감찰실에서 답변이 왔다.

지휘계통을 준수하라고만 교육했지. 다른 방법을 쓰지 말라고 교육한 적이 없다?

언뜻 보기엔 감찰실 답변엔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지휘계통을 준수하라고 교육하다 <= 이 말과

다른 방법을 쓰지 말라고 교육하다 <= 이 말은 사실상 같은 말이다.

왜냐고? 지휘계통을 준수하라고 교육을 했다면 교육의 객체가 되는 '타겟'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규정에 정해진 방법대로 신고했을 뿐이다.

그런 사람을 표적으로 해서 지휘계통에 따라 하라고 교육을 했다는 것은, 내가 했던 방법이 잘못됐다고 교육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사실상 다른 방법을 쓰지 말라고 교육했다는 말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감찰실은 억지로 쉴드치려고 은폐하는 거 보면서 나한테 말실수해서 꼬리잡혔다.

ㅄ새기 머리도 존나 나쁘면서 은폐하는 거 보니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