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로 대구경북청 면접봄 10시 면접이엇고 오는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아서 그게 바로 면접순서가 되엇음

면접 보니 막상 별거 없엇지만 그래도 1차 붙고 이리저리 면접 준비하는 게이들 위해 기억은 뒤죽박죽이지만 적어봄ㅋㅋ 방금봣는데ㅅㅂ 벌써 가물가물하네;;;

이하 면접관은 면, 본인은 본이라고 함 본인은 4번 면접관에게 가서 면접봄

면: 자기소개 한번 멋지게 해보세요

본: (준비해온게 잇엇음 사실 아 존나오글거리넼ㅋㅋㅋ) 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정예공군병 751기 지원한 2X살 ooo라고 함니다.
취미는 음악 감상, 운동입니다. (하고 그만함. 벽 뒤쪽에 자기소개할 때 포함되어야 하는 걸로 지원동기 가족관계 뭐 이런게 붙어있긴 햇음. 지원동기도 오글거리지만 할걸 그랫음)

면: 가족 관계는?

본: 가족관계 말함

면: 대학교를 서울에서 다녓는데 객지생활해보니 어떤가?(이때 그냥 존나 면접관이아니라 동네아저씨랑 대화한다는 느낌듬ㅋㅋㅋ 면접관님이 착하심)

본: 우선 처음에는 적응도 잘안되고 처음보는 환경에서 공부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앗습니다. 하다못해 혼자 생활하다보니 개져잇는 수건 하나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엇습니다.

면: 전공이 뭔가?

본: 사범대입니다.

면: 20년 뒤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본: 아직 진로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는 없지만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적어도 교육 분야에 종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어떤 모습으로든지 교육 전문가의 모습으로 사회에 진출해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면: 취미 특기가 뭐라고 햇지?

본: 음악 감상과 운동입니다.

여기서 약간 한텀 쉬는 느낌이고 컴퓨터 약간 쳐다보시다가

면: 우리나라가 북한에게 계속 지원을 해주어야 할까?

본: (어? 준비한거나왓다ㅅㅂ 진짜나오네 앗싸 무조건 지원하면 안된다고 해야지 음 근데 너무 준비한티 내면 안되니까 약간 즉흥적으로 생각한 것처럼) 음... 저는 지원을 해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것이, 물자지원의 목적이 북한의 일반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물자가 북한노동당 및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물자 지원은 우리의 주적인 북한 정권을 돕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지원해주어서는 안됩니다.

면: 만약 북한이랑 통일이 되면 군 병력 및 군비를 늘려야 할까?

본: (어ㅅㅂ 이거도 본거다) 생각하기에 북한과 통일하게 되면 군병력 및 군비가 늘어나게 되어 군사력을 줄이는 것이 맞는 듯 보이지만, 저는 현재 동북아 정세를 생각해 보앗을때 줄여서는 안되고 현재 수준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면: 음, 동북아 정세.

본: 네. 중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일본 역시도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가지고 잇고 그 규모가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잇을만큼 강하니까요. 특히 해상병력 쪽으로요.

면: (숨 깊이 들이쉬더니) 음 그러면 병력을 증설할 필요는 없고?

본: 아, 그래도 상관없을것 같습니다.(아샹 그냥 닥치고늘려야된다고 할걸)

면: 자 면접 끝낫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본: (앉아서 꾸벅) 감사합니다.

하거 나감

마지막 군사력 늘려야 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내 발언이 적어도 군사력을 늘리거나 현재수준으로 유지햇으면 유지햇지 군사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국가정책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엇다고 첨언하고 싶엇으나 이미 상황종료ㅠㅠ

지원동기 자기소개 안보관에 대한 정리 정도 해서 가면 될것같고 핵심가치를 따로어필할 시간이 없기때뭉에 지원동기나 자기소개에 이를 넣음으로써 오 이샘기 핵심가치정도는 숙지하고 잇군 이런 인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는개뿔 암튼 입만제대로 열줄알며되는듯 마지막이 찝찝한데 붙긴하겟지??

그리고 이외에 가족관계에 관한사항(부모님직업 등), 대학교동아리 뭐이런 시시콜콜한거도 물어봣음ㅋㅋ

면접보는 게이들 화팅하시고 이번에 같이면접본 동기들도 다붙길바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