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양일을 하고있는 한 핵짬찌 급양병 입니다

보아하니 또 새로운 신병들이 입대 준비를 하고있는것 같아 급양에대해 몇가지 아는선에서 주관적으로 느낀점 알려드릴께요

1.사이트,포대 vs 대규모

사이트 포대는 일이 편하다.
식수인원에따라 1교대 혹은 2교대를 한다.
1교대를 하면 빡세지 않나요 하는데 1교대를 할만하니까 1교대를함 일이 편하고 식사시간 사이사이 쉬는시간이 있다.
선임이 착하면 그냥 정말 행복하게 군생활 할 수 있을것이다.

단점은 후임이 늦게 들어올 수 있다. 그만큼 막내일을 오래할 확률이 높아진다. 근데 이건 부대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편해지는게 대규모보다 덜하다. 꾸준하다는거지 일의 강도가.
일일이 썰고 다듬어야하는데 이걸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더라. 근데 사람 적어서 할만함.
1교대를 귀찮아하는사람이 있을수 있다.


대규모는 단도직입적으로 일이 빡세다.
막내때 일을 몰아서하고 혼나면서 일을한다.
근데 상병만 달면, 6개월만 고생하면 그다음부턴 일도손에 익고 확확 편해진다. 그만큼 후임도 많이온다.
병장달면 언터쳐블 샵장 왕이 되는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포대 사이트를 추천하는게 이유가 뭐냐면, 나는 비행단 병사식당에서 일하는데 선임이 진짜 빡세게 굴린다.
후임들이 일을 못하면 무난히 돌아가야하는 주방 시스템에 계속 잡음이 생기고, 그만큼 일이꼬이니까 도와주기보단 혼내서 일을 익히게끔 하는 경향이 큰것같다.
난 개인적으로 막내때 조금이라도 편한게 좋은것 같다.
어차피 일은 하다보면 손에 익거든. 짧으면1달 길면3달 피곤하고 진이 빠질 거다.
대규모에서 일하다가 혼나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이봤고 나도 경험했다. 그러면서 성격도 변해서 꼽창으로 변했다는 사람도 있다. 성격을 군대와서 버렸다고 하더라

2. 꿀자대
보라매회관 항의원 창급부대-보급창 정비창 작근단 재경대대 소규모 싸이트
티오보고 여긴 어디지? 할만한 애매하거나 베일에 쌓인데가 있다 거기에 도박을 거는것도 나쁘지 않다
대규모는 성남이 3교대(식자재 조달조?합치면 4교대라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확실한데 성남이 대규모중에 인기가 많다.

대규모중에선 그래도 병사식당을 기준으로 그나마 편한조건이 주관적으로는 딱 2개다.
1-규모가 작은 비행단(넓으면 병사식당이 이동식단도 맡는데 그만큼 일이 복잡해진다)
2-비전투 비행단(개인적으로 비전투비행단이 전투비행단보다 조금 편할것 같다)

그리고 대규모든 싸이트든 집이랑 거리가 너무멀지 않는 이상 좀 멀리 잡혀도 괜찮다.
그냥 교통비조금 더 드는것이랑 시간1~2시간 더 걸리는것? 근처 터미널 시간표나 부대에서 터미널로가는 교통편까지 계산을 해보면 차이가 거의없다.
네이버 지도에 자가용으로 놓고 걸리는시간 계산하거나 지도에 놓고 집이랑 얼마나먼지 눈앞에만 있는 거리에 목매지 마라. 거의다 똑같다.


3.눈치싸움, 더 지니어스 급양편
기훈단에서 사격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중위권~하위권에 배치됬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 그러지마라.
자대선택되는 과정중 사람들이 갈리는 변수가 정말 많다.
1-기훈단50 특기50
특기 50퍼로 역전 가능하다
2-대규모, 소규모
서로 갈리는 가장 큰 분수령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1등부터10등이 있는데 1등과 10등이 대규모를 선택하고 2~9등이 다 소규모를 선택하면 넌 60명중 10등을 해도 대규모에서 2등을 하게 된다. 이렇게 순위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정말 비일비재하다.
3-지역별로 갈린다
이건 티오와 엮기는데 나보다 등수가 높은사람이 밑에지방사람이 많고 자신이 수도권이라면 아무래도 집가까운데로 가려는 성향때문에 얽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4-마지막 눈치싸움
1지망은 크게 질러보고 2~3지망은 안전하게 타협으로 써라. 경험상 소신있는 놈이 마지막에 이긴다.

또 자신이 썰기같은걸 못해서 소규모로 넘어가서 성적이 저조하다면 대규모 꿀자대 보고 전략적으로 대규모로 일찍 넘어가는것도 방법이다


4. 전문화관리병
자신이 전문화 관리병인지도 모르고 온사람이 태반, 클릭실수로 전문화로 온사람이 반이상이다(신유형12 한식/일식/중식/양식.. 이렇게 써져있는거 체크하지마라)
전문화는 기수당 많으면 5명 적으면2~3명이다.
대부분 대규모로 뜨며 소규모는 잘 안뜬다. 기수당 많으면1개, 안뜨는 경우도 부지기수.
티오도 따로나고, 등수 계산도 따로한다
급양1등 전문화, 급양40등 전문화. 이둘이 각각1,2등을 하고 2개의 전문화 티오를 놓고 쇼부를 보던가 골라잡는거다.
점수를 잘받아 놓으면 쓸모가없고, 점수가 망해도 잘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데 전자가 훨씬많다
장교식당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다. 요리는 너네가아니라 군무원들이 하니까 굳이 전문화를 쓸 필요가없다. 일잘할수도 있다는 근거없는 기대감으로 그냥 대규모 병사식당 보내는 경우가 더 많을듯. 그냥 쓰지마라.


5.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대규모에서 혼나면서 일을 배우면 힘들때도 있고 상처도 많이 받는다. 나같은 경우는 맘이 여려서 그런지 몰라도 선임들이 혼내면 맘에 참 길게 남더라.
사람때문에 힘들다면 나중에 후임에게 잘해줘라. 욕하지말고 조언, 격려쪽으로.
너희들이 막내때 느낀 힘든점 기억해서 후임에게 잘해주면 좋은선임이 되는거고, 군대는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 억울하다해서 후임에게 똑같이 하면 그냥 싫은 선임으로 남는거다.
잘해줬으면 좋겠다. 힘들었던 기억 가지고 쓰다보니 이거밖에 해줄말이 없네.



나머지는 질문받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