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군 가려고 봉사나 그런거 하긴 했어.

할아버지도 참전군인이고, 아버지도 학사장교로 하셔서

나도 그분들처럼 FM대로 군대를 가려 했는데,

육군은 올해 입대하긴 글렀고, 그래서 공군을 가려했는데,

계속 걸리는게,

국가를 위해서 복무하러 가는데, 너무 꿀빨러 가는게 아닌가...싶더라고.

그리고 내가 의경이나 의무소방을 지원을 안한게...

외국친구들, 특히 일본애들, 이 나한테 늘

와 너도 좀있으면 군대(Military Service)가겠네? 라고 하는데,

나중에 전역해서 경찰이었다하면 좀 그렇잖아?

전역하고 그 친구 만나서 나 공군(Airforce)였다고 하면

첫번째로 묻는게 아마 '비행기 탔냐'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아니겠지 아마.

그래서 해병대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요즘도 벌레먹인다는 말을 듣고,

"벌레 먹는거랑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거랑 무슨상관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회의적이게 되었고,

뭐 여전히 공군을 지원하고싶긴해.

지금 공군이거나, 아니면 제대한 공군 선배들은 내 생각에 어떻다고 봐?

진짜 그런 마초스러운게 다 부질없는건가?

공군도 충분히 마초스럽다고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