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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기의 군생활 팁

dds(203.232) 2015.07.03 11:23:28
조회 11223 추천 37 댓글 14

제대한지 이제 2달이 넘어가는 마당에 약간 뒷북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입대한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정보 자체는 최신이 아니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테지만 제 후기 올려봅니다.


1.공군에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인가?

군대에 가기전에 보통 타는 루트가 있습니다. 일단 카투사 한번 지원해보고 의경지원해보고 육군 공군 중에 가야지 보통 이런 루트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1.카투사 2.의경 3.공군,육군(선택) 이런 느낌인데 공군 갤러리라 대체로 공군에 마음을 두고 오시는 분들일테지만 아직

카투사와 의경을 갈 기회가 남아있다면 일단 지르십쇼 카투사는 뭐 말할것도 없이 꿀이고 의경이 진짜 편합니다. 의경이 시위만 안막는 부대로(여기도 공군이랑 똑같음 안에서 시험)빠지면 공군보다 꿀빨면서 21개월하고 나옵니다.


육군의 경우에는 케바케입니다. 공군이 3개월 더 길면서 편하게 휴가많게 지낼 수 있고 자기계발에 큰 강점을 가지는 반면 육군은 그냥 가장 평균적인 군생활을 하면서 3개월을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 저는 물론 공군 출신이므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공군을 추천드립니다.

제 마인드는 진짜 특전사나 이런게 아닌 이상 다 같이 군생활하는거 편한게 좋다고 보고(그 편한 와중에도 짜증나는것은 있습니다.) 육군하고 공군은 확실히 다릅니다. 개개인의 마인드,개념이라던가 자기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이라던가


2.공군 입대하기전에 해야 할 일

 제가 추천 드리는 일은 1.부모님하고 시간 잘 보내기 2.친구들 만나면서 마무리하기 3.여자친구가 있다면 여자친구랑 시간 많이 갖기

4.심적 여유가 있다면 알바해서 돈 벌기 5.여행 이정도 입니다. 1.2.3이야 말 그대로이니 생략하고 4번은 여유가 되면 해보시는게 좋은게 병사 월급이 많이 올랐다지만 집에서 용돈을 준다던지 그런 여유가 없다면 공군의 잦은 휴가 동안 혹은 제대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때 돈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때 많이 벌어놓고 휴가때 사용하고 군대에서 적금을 들어서 사회에 나오면 사회에 나와서 당분간은 여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4번도 추천드리는 바이고 5번은 진짜 한번 해보십쇼 어차피 싱숭생숭해서 뭐도 안될텐데 여유가 있다면 여행 다니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적성검사지 작은걸로 한번 만 풀어보기

공군에게 있어서 훈련소,특기학교 성적이 중요한 건 백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주변에 공군친구가 많아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많이 얻고 갔는데 그 중에 가장 도움됐던게 기업 적성검사지 한 7000원짜리 조그만한거 입대 일주일 전에 한번 풀어본게 엄청 도움됐습니다. 공군에 고스팩자들 되게 많은데 의외로 입대전이라 그런지 정보라던가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입대했을 당시 저보다 높은 학력의 똑똑한 사람들 엄청 많았을 텐데도 그때당시 총무특기 20명 정도 뽑는데 뽑혔습니다. 자대와 특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많이 할 것도 없고 어떤거 나오는지 유형만 한번 훑고 가세요 확실히 도움 많이 됩니다.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자기가 어떤 파트를 잘하고 못하는지 그것만 알고가도 시험 유형도 모르고 허둥지둥 하는 애들 다 따돌리고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습니다.)


3.훈련소,특기학교에서

훈련소에서 일들을 구구절절하게 쓰자면 길어질테고 그냥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다들 군대가기전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군대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자대와 비교해보면 훈련소가 약간 비인간적인 면이 있는건 사실인데 하면 다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 못했던 애들이 군대와서도 사고치고 사회생활 잘했던 애들이 군대에서도 잘합니다. 다만 평소보다 열심히 해야지라던가 가벼운 정신무장을 하고 가는 건 좋은거 같고 그냥 시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면 됩니다. ㅋㅋㅋㅋ 훈련소도 처음엔 어색한데 나중에 애들이랑 친해지면 약간 캠프같은 느낌도 있고 할만합니다.(살기 편하다는 건 아님) 다만 훈련소에서도 열외 너무 하지 마시고 훈련 다 받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성적은 잘 받고 볼 일입니다.


4.특기는 무엇이 좋은가

저도 제가 군복무한 부대나 주변 공군애들에게 들은게 정보의 전부라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훈련소 조교들한테 자대나 특기얘기 물어보지 마세요 걔들 조교밖에 안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ㅋㅋㅋㅋ

괜찮은 특기:항공통제,운항관제,총무,회계,정보관련

평타:보급,소방 등

피해야 할 것: 헌병,방포,급양,시설(여기서 급을 매기면 급양,시설>방포>>헌병순으로 힘듭니다. 이중에 하나라면 헌병지르세요 헌병은 그래도 사이트라든지 경우에 따라 그나마 꿀자리가 있습니다. )


+총무에 대해서

저는 총무였습니다. 총무 역시 보직과 자대에 따라 헬과 꿀이 공존하고 있고 총무라고 해서 마냥 편한건 아닙니다만 총무를 따는게 좋은데 무조건 데스크 업무이기 때문에 훈련이 별로 없고 (예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총무도 간부 잘못만나고 사람잘못 만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거야 사람 운이고 어느 특기를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래도 행정업무가 주되기 때문에 꿀의 농도가 다른 특기보다 진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항공통제 ,운항관제,정보특기도 총무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총무랑 비슷하거나 윗단계의 꿀이라고 생각됩니다.


5.자대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공군의 모든 부대를 알 수 만 있다면 우선순위는 1.편한자대 2.집에서 가까운 순서 가 되겠지만 사실상 1번을 알기란 병사입장에서 쉬운일이 아닙니다.

 나중에 특기학교에서 전체 성적이 나오면 그때부터 자대가 어디로 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이 글이 참고가 됐으면 하고 , 각설하고 바로 설명하겠습니다.

1) 상급부대

-공군은 공군본부,사령부,비행단,사이트 순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공군본부의 경우는 워낙 상급부대라 잘 모르겠으나 지휘관이 투스타 이상급인 사령부가 비행단 사이트보다는 훨씬 좋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이 적기 때문에 병사 한명한명에 대한 인권같은게 잘 보장이 되고 소수다 보니 개인의 인격이 말살당하는 군대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또 간부 여러명에 병사 한명이 구조이다 보니 다른 비합리적인 부서처럼 일이 병사한테만 몰려있는 사태가 잘 안 일어납니다. (어디까지나 다른 부대와 비교했을 때 얘기이고 다 맞다고 볼 순 없습니다)


2) 전투와 관련없는 부대

저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역사기록단 항안단 등등 단으로 끝나는 부대들이 있는데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전투와 크게 관계없는 병과이고 병사가 소수이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단, 항안단,역기단,보급창,독립전대급부대,복지단 등은 노려볼만한 자대입니다.


3)교육사와 특기학교

교육사 역시 사령부이고 전투와 관련이 없는 부대기 때문에 좋은 부대입니다. 보통 훈련소 시절 생각하고 교육사나 특기학교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리석은 짓이며 훈련소에 봤던 잿빛 하늘은 자대로 보게 되면 투명한 코발트 블루의 하늘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기학교의 경우에는 교육사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 있는 경우도 있고 대체로 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외

헌병 급양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론 비행단 피하시고 사이트 부대로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비행단

비행단은 가장 공군에서 숫자도 많고 노멀한 자대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노말한 만큼 운이 안좋으면 악폐습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 굳이 갈 이유는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비행단에도 수많은 대대와 중대 등 부대가 있기때문에 비행단은 하나로 싸그리 묶어서 얘기하는건 무리지만 위의 3선택지보다 상위 선택지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국직(3군 통합부대)

국직도 가본 애들은 괜찮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도하지만 우선순위는 역시 아니라 보여집니다. 특기학교에서 국직기피현상떄문에 국직 좋다고 거짓말들을 많이 하는데(거기 조교나 간부) 속지마시고 국직은 왠만하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공군인데 육군간부 만나서 공군 기준 적용 못받고 이러면 답 없어집니다.


결론)위의 추천드린 1)2)3)위주로 가세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실수를 범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집에 가깝기 때문에 비행단을 먼저 쓰는 경우인데 이건 정말 피하시길 바랍니다. 집가까운거 저도 부대가 집에서 30분거리라 이득 많이 봤고 그렇지만 자대편한거 만 못합니다. 휴가가 아무리 길어본들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고 무조건 우선 순위는 편한자대>집과의거리 입니다. 집가까우면서 좋은 부대면 금상첨화겠지만 좋은 성적받고 좋은 기회 얻었는데 집가깝다는 이유로 서울로 치면 성남이나 수원비행단 이런식으로 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성남 수원같은 경우는 그렇게 좋은 얘기는 못 들은거 같습니다


6.자대에서의 마음가짐과 공군에서 얻어갈 것

일단 자대에 가게되면 빡센자대일수도 있고 편한 부대일수도 있지만 어느 부대를 가나 짧게는 처음 한달 길게는 3달(이게 짧은거 같은데 은근히 길고 그 당시에는, 제가 후임들 만날때마다 누누히 말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결국 하는놈은 하고 안할놈은 끝까지 안합니다) 정말 부대가 편하다고 해도 일부러라도 빡세게 열심히 하면 남은 군생활이 편합니다 정말. 그런데 이 한달이나 짧은기간을 편하다고 해서 제대로 안해서 미운털 박히는 애들이 참 많네요 여기도 사회랑 똑같습니다. 열심히 하는 후임 좋아하고 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재밌는 후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개그치고 무리수 던지지 마시고 그럴 분위기가 될때까지는 참았다가 일단 로봇처럼 일 열심히 하십시오. 그게 다 남은 군생활 자산입니다. 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 다른 사람들하고 친해지면 됩니다. 군생활2년 길어요 ㅋㅋㅋ 굳이 처음부터 무리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남습니다. 나중가서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많은데 그 시간에 남들처럼 티비만 본다던가 게임한다던가 이런거에 소비하지 마시고

1.책 많이 읽어서 정신적 소양 높이기

2.운동이나 공부 중 하나 잡아서 정말 열중해서 해보기

3.공부를 하되 자격증같이 나중에 자기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 하기

저도 안에서 책을 거의 200권 가까이 읽었고 정신적 성장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공부같은 경우는 저는 자격증을 많이 따진 못했지만 그래도 말년에 풀려서 공부 안했던 시기를 빼면 꾸준히 공부를 해왔고 사회를 나온 지금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 한기수 선임이였던 학교 동기는 안에서 경제관련 자격증을 엄청 따서 나온 사람도 있고 공군에 대단한 사람 많습니다.

결론은 처음에 군생활 열심히해서 적응하는대로 군대버프있을때 공부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열심히 사세요 그러는 편이 티비보면서 하루하루 보내는거 보다 시간도 훨씬 빨리가고 유익합니다. 공부 엄청나게 한다고 해도 남는게 군대의 시간 감각이고 심심하면 피엠피 반입되니까 그걸로 영화보던지 선후임들이랑 충분히 다 놀 수 있으니 육군 갈거 공군와서 3개월 더 길어진 만큼 후회없는 군생활 보내세요


엄청 길어졌는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글이지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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