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676기 09년 4월 27일 입대

복무기간 767일 ㅅㅂ...

진주날씨 천박하다 하루에 날씨가 서너번씩 바뀜...(훈련받다가보면 훈련소를 일부러 진주에 지어놨나 싶음.)

나 입대하는 그날도 무지 더웠는데 입영행사하는중에 갑자기 폭풍우쏟아져서 부모님들 전천후로 다 대피..

행사고 나발이고 개판됨ㅋㅋㅋ 부모님께 큰절 뭐 그런거 원래 해야되는데 못하고 흐지부지 그냥 그대로 끝남

그렇게 부모님들과 찢어지고 입대장병들은 어디론가 줄지어 끌려감....................

이때부터 아시바 ㅈ됐다 라며 쫄았지만 별껀 없었음.

그냥 전천후에 앉자서 한없이 기다림....

요즘은 뭐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뭐 분류하는 그런 작업을 한듯;;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저녁시간되서 첫 짬밥 맛봄

지금 전역한지 5년됐는데도 그때 식단은 잊혀지질않음..ㅅㅂ

흰쌀밥, 콩나물국, 떡없는 떡볶이(?), 삶은 달걀(소금안줌), 감자볶음(감자채 볶음 아님 그냥 감자 볶음;;), 부식으로 맛스타 복숭아맛......

배고파서 다 먹기는 했다만 진짜 더럽게 맛없었다.... 나중엔 맛있어짐 

여튼 나는 짝수기수라서 2대대였음(저땐 1대대 2대대 두개뿐이었고 홀수기수는 1대대 호텔, 짝수기수는 2대대 여관방 썼다)

지금은 6주 훈련인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땐 1주동안 가입교기간이고 7주 훈련받았다.

(+빵차 운전이라 군수학교도 8주...... 자대가자마자 일ㅋ병ㅋ)

좀 다른게 많아서 도움이 되겠냐만은.....

가입교(1주차) : 난이도 하

가입교기간동안은 정밀신검했던걸로 기억.....

반군인 반민간인 상태기 때문에 조교들도 마지못해 '입대장병여러분' 이라면서 존칭써줌

단 짝다리짚는거랑 앞짐지지말라고 계속 뭐라그럼.. (난 앞짐이란것의 존재를 그때처음암;; 뒷짐의 반대;;;)

피검사 소변검사 하고 수명2년짜리 파상풍주사도 맞고..

강당에 떼로 모여서 옷 다벗기고 문신검사 똥꼬검사 부랄 꼬추검사 다함 꽤나 굴욕적.....(지금은 안하는듯..?)

항공의무전대(?)거기와 강당을 수없이 오가며 무한대기의 실상을 경험하게됨.

밥먹으러갈때도 무한대기, 씻으러갈때도 무한대기.... 인내심싹틈

그냥 멍하게있으면 된다ㅋㅋ

새로운 환경과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육체적으로 힘든건 이때 거의 없었던듯..

점호가 좀 귀찮긴한데 금방 그러려니 해진다ㅠ..ㅠ

그리고 입대한 그 주의 토요일날 퇴소자들 집에 돌려보냈던걸로....이상없어도 집에 그냥 가고싶은사람 손들라고해서 그냥 보내줬음ㅋㅋ

내가 입대했을 당시가 입대장병이 1000명 조금 안됐는데 퇴소자는 180명 정도였던걸로 기억됨

퇴소자 귀향버스에 못탄사람들은 빼도박도못하고 이제 훈병확정.... 이때부터 조교새끼들 돌변ㅋㅋㅋ

훈병확정되고 젤 처음한게 목욕탕에 단체로 끌려가서 강제 스님행..

입대전에 스포츠로 머리 밀고온거 택도없다ㅋㅋㅋ 혁오밴드에 오혁머리 수준으로 어차피 다시 밀림ㅋ

머리밀리고나면 자존심? 자신감? 이런거 싹없어진다 다들 풀죽어서 힘을못씀ㅋㅋ그걸 노리는듯.

그리고 뭐 피복도 받고 보급품도받고.. 가슴팍에 손바로크도 치고.... 바쁜 주말을 보냄

잠온다 나머지는 첫외박 나와서 봐라ㅅㄱ

그냥 군생활 할만하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데 나는 비행단말고 사이트 추천ㅋ

상식적으로 비행단은 대빵이 최소 준장임. 사이트는 대빵이 높아봤자 중령임

어디가 편할꺼같냐?

시골이라 가끔 몰래 물놀이도가고 산열매도 따먹고...... 뭐 좋은 추억.......이지 응...

오지부대일수록 휴가도 많이준다 내가 연가가 총 52일이던가 그래서 4주에 4박5일씩 꼬박 나왔음ㅋ

서울 가까운 경기도 쪽에도 사이트 많으니까 너무 좌절마라ㅋ 집도 가깝도 휴가도 많고 야매로 넘어가주는거 많아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