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9기 핵짬찌 내일 휴가 복귀인데 낮잠자고 일어나서 심심해서 써봄

요즘은 헌급방 지정특기를 통합으로 뽑는다나 어쩐다나 해서 그런데 749기인 나때는 그냥 헌병으로 선택해서 갔음 ㅇㅇ

3대대에 헌병 지정특기들만 모인다는 생활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없나봄ㅇㅇ 난 그냥 3대대 가서 다른 일반 동기애들하고 같이 어울려 지냈음

그 입소 초반에 특기시험 보는데 헌급방 지정특기들은 그런거 안봤다. 이미 지정되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특기시험 보는 애들 대신해서

급양근무 한 번 더 했다. 저녁 급양근ㅁ....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그 때 기분 참 뭣했었음.. 급양이 얼마나 귀찮고 힘든데 덤탱이로 한 번 더 하게 되니까.. ㅋㅋ

그 외에 나머지는 그냥 별 차이 없이 그냥저냥 훈련 받았고, 사격은 실사격때 20발 중 8발 맞춰서 과락이었음.. 그리고 재사격 했는데 10발 중 8발 나와서

그나마 다행히 재사격은 통과했지만 이미 이제 내 성적은 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었지 ... ㅠㅠ

종평도 내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그까짓 군바리 시험 얼마나 어렵겠냐고 생각했는데.. 풀고 나서 의기양양 했는데 결과는 똥망이었다ㅋㅋㅋㅋㅋ

90몇점이었나 그랬었던 기억이.. 그렇게 성적나올거 다 마치고 수료 몇 일 전에 자기 등수 나와있는 꼬리표를 받게 되더라.

보니까 전체 749기 인원 중에서 1220등정도 나오더라고.. 와 ㅋㅋㅋ 난 그 때 싸이트나 포대 헌병 가고 싶어서 안달났었는데

그런데는 경쟁이 치열하다고만 들어서 하... 안그래도 어리버리 한데 비행단가면 큰일나겠구나 싶었어. 게다가 덩치가 큰 편이라 헌병중대 가서

정문에서 근무하다가 찐빠내서 욕쳐먹고 폭풍갈굼 당하겠구나 생각들었어. 그렇게 어영부영 수료하고 외박 갔다오고 행정학교로 입소하게 되었어.

처음에 3대대 점호장에서 비오는 날 어두운 저녁.. 휴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착잡한 마음으로 모여있는 헌병특기들과 함께 낯선 초록모자 조교센세들의

인솔에 따라 행정학교로 가게 되었지.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몇일 지나면서 적응도 되고 하면서 이곳이 마지막 꿀이라는걸 새삼 깨달았지. 그 때 애들하고는

솔직히 2주의 인간관계라 그냥 그랬지만. 공교롭게도 급양근무 하면서 만난 총무특기 친구랑은 가끔 페메로 연락한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

행정학교 급양근무... 난 개인적으로 기훈단 등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가점거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급양근무가 파격적이더라고 ㅋㅋ 근데 이게 나름 치열할 줄 알고

어케하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하게 됨. 처음에는 급양근무를 뽑기 전에 소대별로였나? 암튼 다들 하게 되는데. 근무 직전에 조교가 일 잘하는 애들 근무자들한테 추천받으면 

급양근무 시켜주겠다 이렇게 말했거든. 그래서 처음에 나갔을 때 되게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보였고. 결국 근무자분께서 '너 해볼래?'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ㄱㄱ싱했지

이게 조교들이 강당에 모아놓고 뽑을 때 내가 보기에 나름 치열해보이더라고. 근데 난 미리 뽑혀서 웃으면서 구경했지. 이게 좀 힘들긴 해도

아침 구보도 안뛰고 가점도 4점 정도 받는거라서 되게 크더라고. 이것저것 하면서 점수 깎일 일이 좀 많은 것 같아서 급양근무 해두면 좋을 거 같음

그리고 종평은 쉽게 나오긴 했지만.. 싸이트포대를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만점받고 특기학교 등수는 잘 받았던 것 같아. 한 29등정도? 

그리고 대망의 자대.. 자대 선택날 여러가지 자대 목록과 티오를 쫙! 보여주는데.. 내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자대가 나올까 말까 걱정했는데 딲1자리 나오더라고 ㅋ

거기 올ㅋ하고 바로 1지망으로 썼었지. 이 때 자대 목록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비행단 말고 포대 싸이트 포함해서 별의별 오만잡 자대들이 다 나와.

이 때 비행단같은데 가기 싫은 사람들은 이름부터 생소한 온갖 듣보잡 자대를 지역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써보는것도 괜찮을 거 같아. 헌병은 듣보잡 자대로 갈 수록 

적어도 근무는 편한 것 같더라고.. 그리고 국직은 왠지 비추.. 나는 참고로 강원도 동해안쪽 공군부대로 갔는데.. 다른 헌병 자대들은 어떨지 모르겟지만

자대 분위기나 근무나 되게 편하고 좋은 것 같더라고. 차가 아예 안오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오는 정도? 게다가 연가도 많고 의외로 동네랑도 가깝고 그러더라구

두서없이 쓴 글 읽느라 고생했고.. 이쪽 자대에 궁금하면 질문받음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