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갑차 운전병과 더불어 운전병의 2대 무덤 중 하나인 기건병에 대해서 짧게나마 정보 공유 하겠습니다.

우선 기건병은 수송특기가 아닌 시설특기입니다. 임무는 각종 자재운반이나 철거 및 활주로 피해복구입니다.

기계 1이 나와도 붙을 수 있는 가장 밑바닥 특기입니다.

속해있는 장비는 바큠/덤프/굴삭기/로더/그레이더/롤러/지게차/도저/트랙터 이정도가 있고 특기학교에서는 덤프(공통)/굴삭기,도저(1반)/로더,그레이더(2반) 이렇게 3장비를 배우게 됩니다.

군수2학교에서 1주일간 이론교육을 한 뒤에 충주에 있는 19비 옆에 붙어있는 91전대라는 곳에서 5주간 장비를 탑니다.

교육이 끝나고 공병장비면허시험을 치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자대가서 장비를 못타기 때문에 토건특기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붙기는 합니다.

91전대 생활은 나름 좋습니다. 다만 교육장이 활주로 바로 앞에 있어서 매번 엄청난 전투기의 소음을 견뎌야 한다는 정도? 예전엔 꿀전대라고도 불렸는데 군수2가 너무 좋아지는 바람에 지금은 군수2가 더 좋다고들 합니다.

장비를 타는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군기가 비교적 빡셉니다. 레버 하나만 잘못 조작해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기계점수가 후달려서 일차를 못가는 상황이라면 기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는 것도 많고 시간도 빨리 갑니다. 게다가 장비는 방산업체에서 생산하는게 아니라 두산이나 현대 등등에서 나온 제품을 쓰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조작이 방산차량에 비해서 월등히 좋습니다.

결론 : 시간 잘감, 남는거 많음(면허증, 경력), 비싼 장비 면허 돈안들이고 얻을 수 있음 다만 군기 다른 특기에 비해 빡셈, 장비 잘 못타면 개고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