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이라 하기도 뭐하긴한데 나도 여기서 질문하면서 불안떨다가 공군 왔던 사람이니까 그심정 이해하고 이 글 보고 조금이라도 걱정 덜했으면 싶어서 쓴다요 

1. 훈련은 안힘들다 

- 더 힘든건 무지 더운 날씨와 무지 추운 날씨 일 뿐이지 

사실 성수기 때가 훈련받기 참 힘든 때 인것 같음 

그것도 단지 받기 힘들다는거 뿐이지 훈련자체는 요새 내가 교육사가 자대인 사람으로써 보기에는 진짜 훈련도아님 

장난감 병정들 돌아다니는 느낌? 

2. 자대는 집가까운 곳으로 

- 여기 글들 보면 집가까운거랑 꿀자대랑 선택 많이 갈릴텐데 

일단 이거 정하기 전에 본인 성적 잘 챙기고 생각하는건 잊지말고 

진주 살고 진주 자대인 나로서는 집가까운것이 최고임

이유는 휴가를 나가보게 되면 뼈저리게 느끼게됨 

선임이 꼽창이니 뭐니 하는데 솔직히 나도 요새 후임한테 뭐라 하기 힘든 분위기다 싶더라, 그런 아우라가 심하게 느껴지는 관심병사급 후임이 들어왔거든,... 미치겠다진짜 

3. 요령 잘 피우면서 

- 돌이켜보면 난 훈련받을때 뭐그리 열심히 임했는지 모르겠음

조교들도 그냥 2년 군생활 하는 또래일뿐 크게 소리만 지르지 특별히 뭐라 하지도 않음

그리고 요새 들어온 조교들은 뭐 보니까 별 소리도 안하더만 

진짜 나중에는 조교가 훈련병한테 깍듯이 대할지도.. 에휴 

4. xx 반입되요? , 공부할 시간 있어요? , 등 늘 나오는 질문들 있던데

그건 정말 그냥 묻지말고, 물어볼 필요도 없고 정말 자대, 심지어는 그 자대 내에서의 대대 간에도 다른 경우가 있더라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훈련병때 들고갈거 없어

거기서 다 재워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운동시켜주고 다해주는데

그냥 자대갈때까지 약 2달? 정도는 내가 원시인이구나 생각하면 돼 

5. 훈련에 관해서,.

그냥 다 필요없고 훈련에는 종평과 사격만이 존재할 뿐임 

다른건 비중 크지도 않고 요새 보니까 내가 예전에 하던 제식이랑도 다르더만, 완전 진짜 장난감 병정들이여 

종평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두꺼운책 잘 안보면 점수 먹긴 글렀구나 생각하면 되고

사격은 정확한 자세와 초점, 그리고 절대 떨리지 않는 어깨만 있으면 과락은 안될거야

나는 처음 할때 총구에 있는 조준점을 안보고 다른걸 보고 겨냥해서 과락했었지.. 

사격종평이 비중 매우 크니까 뭐 지금은 알아두기만혀 

6. 특기는.. 

사실 대충 이름만 봐도 아 이건 힘들겠다 싶은건 실제로 다 힘들더라

나도 그러한 이름을 가진 특기를 가졌고.. 에혀.. 

7. 특기학교

훈련받고 수료외박 나갔을때는 전역한 기분이었는데 돌아오니 다시 교육사 정문일때 자살하고 싶었던 마음이 얼마나 크던지

일단 위치는 

문산방향(제1정문) 근처 - 행정,정통,군수1,군수2(1단지) 

금산방향(제2정문) 근처 - 군수2 (요새도 큰걸음 할려나.. 개쪽)

특기학교 꿀헬 얘기하는데 얼마 있지도 않는데 걍 신경쓰지말고 드러가면돼

특기학교에서 주말에 영내면회,영외면회가 있는데

영내는 말그대로 정문앞 면회실

영외는 진주시내 나갔다 오는거야 

8. 자대

훈련소나 특기학교, 그리고 가보진 않았지만 의경이나 공익 상무를 제외하고는 공군 자대는 정말 꿀인것 같애

교육사가 비전투부대고 거의 최후방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편해

그냥 군복만 입었지 일반 자기 직업 일 하면서 출퇴근 하는 회사원이지 뭐 

딴건 모르겠는데 굳이 꿀자대를 가고싶다면 나는 추천하는게

전투부대,비전투부대 쪽에서 비행기가 거의 없고 누가봐도 여기는 전투보다는 그 이외의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를 가는게 정말 좋은것 같아 

전투부대일수록 말그대로 전투에 관한 준비가 많을테고 그게 훈련과 직결될테니까 

수도권 사는 사람들은 그 근방 수원이라던지 오산이라던지 가고싶긴 하겠지만 내가보기에 거기 꿀이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선뜻 말할수도 없을것 같애 

수도권은 전.방 이니까 

그냥 나도 군생활 이제 일년 가까이 됐는데 대충 떠올려보며 써봤어 

군입대 준비하랴, 합격 여부 보랴 마음졸이는 친구들 많을텐데 

너무 걱정들 말고 다 사람사는데니까 ,, 라고 말하기에는 여기 아저씨들이 성격파탄자가 많긴 하지만

뭐 못살 정도는 아니니까... 

파이팅하고 내 후임으로는 좀 똑부러지는 애가 들어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