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의 멤버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17기 멤버들은 특별한 이유로 더 설레는 날을 보내고 있었다. 둠스데이 게임을 통해 CM 모델 출연권을 걸고 17기와 18기가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CM 모델 출연권과 고급 화장품을 받을 수 있었다.

노조미는 이번 대결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하고 있었다. 초반과 중반까지 17기 팀이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가며 점수를 쌓아갈 때마다 노조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눈빛은 빛났고, 미소는 끊이지 않았다.

"조미우시, 우리 진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노조미는 팬들과 함께 점수를 확인할 때마다 조미우시에게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하고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아!"

조미우시는 항상 노조미를 응원하며, 그녀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게시판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며 노조미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고, 다른 팬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미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조미우시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대결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18기 팀이 역전하기 시작했고, 점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졌다. 노조미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을 본 조미우시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밝았던 눈빛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노조미는 자신이 더 이상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조미우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조미우시, 나 너무 속상해. 우리 열심히 했는데도 이렇게 점수를 역전당하다니..." 노조미의 메시지에는 깊은 슬픔이 묻어났다. "CM 모델도 하고 싶었고, 그 고급 화장품도 정말 갖고 싶었는데..."

조미우시는 그녀의 메시지를 읽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노조미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이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었다. 그는 마음속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과금을 해서라도 점수를 올릴까 말까 하는 고민이었다.

"노조미, 너희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알아. 이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포기하지 말자.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야. 그리고 나는 항상 너를 응원할 거야. 우리의 응원이 모이면, 분명 다시 역전할 수 있을 거야."

조미우시는 자신에게도 다짐하며 결심을 굳혔다. 노조미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그는 과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아껴두었던 돈을 모두 쏟아부으며 게임에 집중했다. 그의 결단력과 열정은 결국 17기 팀의 점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날 밤, 게임 점수는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아슬아슬하게 17기 팀이 재역전하면서 점수를 앞서나갔다. 노조미는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화면을 바라보았다. 팬들의 응원이 그녀에게 다시 희망을 안겨주었다.

"조미우시! 우리 다시 이기고 있어! 정말 고마워!" 노조미는 기쁨에 겨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의 눈에는 다시 빛이 돌아왔다. "너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어."

조미우시는 미소를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 "노조미, 너의 웃음을 되찾아줘서 나도 기뻐. 우리 모두의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 이제 마지막까지 힘내자!"

그렇게 노조미와 조미우시는 다시 힘을 합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팬들의 응원과 노조미의 열정은 끝까지 이어졌고, 마침내 17기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조미는 CM 모델 출연권과 고급 화장품을 손에 넣었고, 그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 대결은 그녀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열정과 노력은 언제나 가치 있는 것이며, 팬들의 응원은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조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며, 언젠가 또 다른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