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떄 유난히 숱이많아 고민까지 할정도였어

학생이니까 짧은머리여서 항상 머리를 세우고 다녔는데..

이마가 좁아서 스타일이 안나와 이마가 시원한 사람이 부러울정도였지

20대일때도 다른 사람들보다 숱이 많아 머리를짧게 깍지않으면 지져분해보여 짜증이 날정도였지

근데 항상 술자리를 하던 친구중에 머리숱이 적고 이마가 휑한 친구가 있었어

딱봐도 탈모는 아닌데

그냥 일반인보다 약간 시원하 느낌?

난 항상 술자리에서 그친구를 놀려됐지

너 대머리 될거같다고..  그 친구가 미워서가 아니고

나에겐 탈모라는 단어가 전혀 문제가 없어서였는지..

그 친구가 받아들일 상처같은건 당시에는 느낄수없었어

정말 철이없기도 했거니와  남의 약점을 들추는 개같은 놈이였지

그렇게 세월이 지나  30대 중반인 지금 그친구는 그냥 그당시 그대로의 머리를 유지하고 있고

나는 하루하루 탈모로 지옥을 왔다갔다 하고있네

지금은 하루하루 고통받으며 내가 생각없이 내뱉은 당시의 행동을 하루도 빠지지않고 생각이 나며  후회하고있다

밑에 생각없이 장난으로 글올리는 애들 보라고 일부러 쓴건아니야

그냥 보다보니까 어릴떄 내 생각이 나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