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부터 머릿결이 가늘어 진거 보고 병원가니까 탈모 증세라길래 

존나 멘붕 당했음. 그땐 머리숱은 많았는데 머리가 너무 가늘어서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시발 머리 개떡졌음

암튼 치료하는데 너무 비싸서 생까고 지냈다

그렇게 군대 입대~전역하고 머리를 다시 기르니까 머리가 빠진느낌이 드는거야

수많은 탈모병원을 갔는데 답은 없더라. 고액의 치료비를 들이던가 걍 약먹던가....

설마 대머리 되겠냐는 심뽀로 걍 약만 먹었지. 23살부터 프로페시아를 시작함.

미녹시딜도 바르고 까만콩 이런것도 존나게 먹었음.

머리가 좀 억세졌다는 느낌은 드는데 난다는 느낌은 못받음.

그렇게 3년으로 26살까지 먹었다. 그리고 그때 흑채라는걸 써봣어

시발 이거 레알 신세계. 머리바닥을 까많게 해주니까 탈모티가 안남. 존나 뿌듯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죄감에 드는거야. 내가 시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어디가서 머리도 못기대고 짱나는데 사건이 터짐

여친한테 흑채를 들켰다. 시1발 진짜 개1씨1발 쪽팔려가지고 그 이후로 흑채 끊고

그렇게 26살 겨울에 다시 병원을 방문. 의사보고 시발 3년간 쳐먹었는데 머리 안난다니까

징징되지말고 약바꿔볼래? 라면서 아보다트라는 약이 좀더 쌘데 이거 먹어보라면서 쳐먹기 시작함.

그렇게 지금 2년간 먹었음. 근데 이게 웬걸 머리 낫다. 물론 풍성하진 않은데 

이전에는 머리 왁스질이랑 스프레이질 안하면 머리가 막 날리는 느낌이라 짱나서 맨날 모자 쓰고 다녔거든.

근데 아보다트 6개월 정도 먹고난후는 모자 안쓰고 다녔다. 약 4년을 맨날 모자만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모자 안쓰고 다닌지 2년정도 됨.

현재 아보다트를 2년 2개월 정도 먹고 있는데 머리가 조금이라도 난거 같다.

물론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모자 안쓰고 다니는걸로만으로도 만족함...

내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게 유전같기도 하면서 아닌거 같다..

우리 아빠 11남매 중에서 막내 삼촌만 탈모

우리 엄마 7남매 중에서 외삼촌만 탈모 

어른들은 물론이고 내동생하며 사촌들하며 아무도 탈모가 없다. 근데 나만 그렇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내가 중고등학교때 겨울만 되면 건조해서 머리에 각질이 일어나 비듬처럼 일어났다

근데 울아버지도 그랬거든. 그래서 엄마가 집에 니조랄이랑 덴트롤 이런거만 샴푸사놧는데

그 독한 샴푸를 내가 중고딩동안 썼다. 그게 화근인가 싶은 생각도 들긴든다ㅜㅜ

현재 삼푸는 리엔쓰다가 려로 넘어왓다. 리엔보단 려가 나은거 같다.

어릴땐 멋모르고 엘라스틴, 케라시스 이런 향기 나는샴푸만 쓰다가 전역하고는 댕기머리

그 후에는 리엔....근데 려가 좀더 나은거 같다. 그리고 미녹시딜은 나한텐 효과 별로 없는듯.

아 그리고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탈모병원에서 미녹시딜 같은 약을 준적이 있다

향수 500ml 정도 사이즈의 병이고 안에 녹색물약이 들어가있었음. 그걸 머리에 뿌리면 화한 느낌은 났는데

그거 이름을 모르겠다. 그건 효과가 좀 있긴있었다. 사고 싶은데 이름을 모르겠다 ㅜㅜ

탈모이식도 생각해봤는데 알아보니 뒷머리를 뽑아서 심는거더라?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빠지면 존나 흉직할꺼 같아서 못하겠음..

걍 평생 아보다트다 먹고 살아야지...ㅜㅜㅜ

세줄요약

1. 23~26살까지 3년간 프로페시아 먹음. 

2. 26~28살현재까지 2년간 아보다트먹음

3. 프로페시아보다는 아보다트가 나한테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