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인 남자 입니다.

이 게시판을 보니 많은 탈모인이 고민을 하고 있고, 힘들어 하시는걸 보니 얕은 지식이나마 풀어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씁니다. 지금부터 반말로 할테니 불쾌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탈모의 모든 것에 알아봅시다.

(진단)

우선 게시판을 보니 본인이 탈몬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딸랑 사진 하나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라인이 확연히 보이거나 전형적인 형태라면 조언해 줄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모발의 갯수 굵기 헤어라인 이 모든 것들은 그냥 타고나는 것이라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사진 한장으론 탈모인지 진단이 어렵다. 그리고 탈모 초기라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더 잘 안다. 모발이 얇아져 스타일링이 잘 안된다거나 머리 감을때나 평소에 머리가 많이 빠진다거나 거의 100이면 100이 본인이 처음 인지하는데 여기서 인지했다면 서둘러 피부 혹은 탈모 전문의를 찾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용 그렇게 안비싸다.(치킨한먼 굶자)

ps.학술적으로 하루에 100개이상 탈모가 일어나면 탈모를 의심해 보자고 하지만, 솔직히 다 셀 수도 없고 많이 빠지고 많이 나는 사람도 있고 이런식으론 판단하기 없다.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원인)

 원인을 알기에 앞서서 탈모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탈모는 그냥 증상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모발이 탈락한다는 뜻이지 대머리가 아니다.

 탈모의 원인에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다. 대체적으로 선천적 후천적으로 보는데 후천적의 경우는 스트레스, 감염, 면역질환, 견인성 어쩌구 저쩌구 많다. 근데 중요한건 후천적인 탈모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전문의와 함께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다음은 선천적 탈모이다. 선천적 탈모는 우리가 아는 것 처럼 유전성, 남성형, 여성형 탈모 등이다. 이 선천적 탈모가 바로 대머리이다. 대머리의 어감이 좋지 않아 남자 대머리를 남성형 탈모증, 여자 대머리를 여성형 대머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대머리의 경우는 남성형 여성형 구분할 필요가 없이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 여자의 경우 이마라인에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가 dht를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 남자와 다르게 헤어라인이 유지되는 경우가 나타난다.

dht ??

 선천적 탈모의 저격수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변형한 것으로 적당한 양은 체모 생성, 골격 비대 등등 역할을 하지만 과다하면 모낭을 공격하여 탈모를 유발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저 저격수를 만들어 내는 5알파 환원효소(이하 편하게 탈모효소)라는 일종의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이 탈모효소를 만나 dht가 되는데 이것이 과다하면 모낭을 공격하는 원리이다. 남자 여자 똑같다.(여성도 남성호르몬을 갖고 있다.)

(치료)

 탈모를 인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조기에 빨리 ㄹㅇ빠르게 조오오오온나 빠르게 치료하는것이 가장 가장 가장.. 개중요하다. 제발 ㅜㅜ 나처럼 합리화하지말고 이런저런 민간요법 하지말고 당장 옷입고 병원가는 것이 가장 저렴하며 가장 현명하다. 치료엔 다들 알겠지만 관리 치료(한의원 포함), 약물치료, 수술치료, 생활관리가 있다. 관리치료는 대머리에겐 거의 .. 아니 전혀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관리 치료는 많은 임상 결과가 있고 그를 홍보하긴 하지만 진짜 그 관리만 해서 치료가 된건지 불분명할뿐더러 치료효과 과장도 크고 비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후천적 탈모에는 도움되는 것은 분명 하지만 대머리에겐 nono! , 대머리는 현재 가장 확실한 방법이 피나스테리드 1mg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다. 이 성분을 포함학 약은 프로페시아를 포함 모나드 정, 피나테드 정 등등 여러가지 약물이 있다. 또한가지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을 함유한 아보타드라는 약도 있다. 수술 요법은 밀려서 복구시키기 힘든 이마 헤어라인을 후두부 모발을 이용하여 대체하는 방법인데 3000모 가량만 이식해도 이마는 앞머리로 전부 가릴 수 있다.

(결론, 속설 정리)

 결론은 인지하는 즉시 빠르게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라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장 확실하고, 현명하고,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이다.

(한의원 등 여러가지 대체의학, 민간요법 관련)

 효과를 보는 사례들이 있어 아예 효과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의학적으로 인정된 치료 방법이 아니다. 필자가 하고싶은 말은 정말 신뢰도 있고 깐깐한 집단이 평가, 연구, 임상실험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인증한 치료법이 있는데 굳이 비싼돈 내고 저런 대체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는가이다. 여유롭다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카피약 관련)

 결론부터 말하면 오리지널이다 카피나똑같다. 카피약 약발 안먹는데 오리지널 먹는다고 약발 먹을거란 기대는 노노. 쉽게 말하면 원본 문서파일이나 복사된 문서파일이나 저장된 정보는 똑같다.... 더쉽게;; 똑같은 비율 용량 재료를 이용하여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하나는 롯데에서 하나는 베라에서 하나는 나뚜루에서 만들었다고 그 아이스크림의 맛과 영양이 다르진 않다... 다만 선호도가 다를뿐...

ps. 프페 같은 경우 바이럴 마케팅을 잘해서 유명하긴 하지만, 비용적 기능적 측면에서 현직 의사들도 카피약을 처방하고 추천한다.

(혈액순환 관련)

 제일 어이가 없다..... 운동선수들도 탈모 온다. 다음~

(영양관련)

 모발이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있다고 해서... 단백질 과다섭취 및 영양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발모 기대 탈모 예방 등등). (미용실 머리카락 머리 주워 먹는다고 머리 안난다.) 골구루 과식하지 먹으라는 말밖엔...

(근육 운동 및 자위)

위 둘의 공통점은 테스토스테론을 자극 한다는 건데, 문제될 건 없다. 보디빌더들이 다 탈모도 아니고... 난 자위 많이 안한다 근데 대머리다(ㅋㅋㅋㅋ)

(두피열 관련)

 음..... 두피에 혈액이 잘 돌아 열이 나는건 좋은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필자도 한의원 다녀 봤지만 열내린다고 침맞고 일어남과 동시에 다시 두피에 피가돈다(빈지노가 말하길 온몸에 피가돈다.) 터무니 없다. 필자 부친의 경우도 두피에 뾰루지 많고 붉고 열이 많지만 핵풍성하다.

(약 부작용)

 뭐 극히 드물지만 있긴 해서 어떻게 말은 못하나.... 끝으면 다시 돌아오고 많은 경우도 심인성 부작용이 원인이라 걱정하지말자. 필자의 경우도 약을 복용 중이지만 발딱 잘서고, 모닝.. 되고 걍 그전이랑 후랑 다를게 없다. 초반엔 많이 피곤했다 (밤 11시경 섭취) 약때문이라 생각 했으나 저녁 7시 정도에 먹어보니  안피곤...

이상 탈모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손아픔 ㅠㅠ) 워낙 체질이 다양하기에 여러가지 시도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는것이 중요하다.(병원 갖다 와서 ㅋㅋ) 이 글 조금이나마 참고하고 도움되면 좋겠고 각자 치료에 도움 됬으면 한다. 대머리라 소개는 했지만 대머리는 아니고 ㅋㅋ 탈모 초기이다. 약먹고 관리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