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길어져서 아래에 3줄요약 적어놨음


탈모 시작시기는 대충 19살 때였고

어린 나이에 왤캐 머리가 많이 빠지고 얇아지는거 같지..? 싶어서

각종 치료방법 찾아보고 다 해봤거든???

뭐 두피에 바르는 시원해져서 탈모 치료된다던 스프레이, 탈모샴푸,
그리고 성인되자마자 결정적으로 탈모약 복용, 금딸, 저녁에 머리감기 이런거 해봤는데

그래서 결국엔 치료했냐?

진짜 하나도 치료 안됐음..

내가 탈모 시작된거 느끼고 나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세면대에서 머리 감으면서 물 나가는 구멍 모조리 막아놓고
빠진 머리카락 하나하나 세는거임 + 머리 말릴 때도 빠진 머리
하나하나 체크하고

이건 지금도 있는 습관이긴한데 저땐 ㄹㅇ 강박 수준이었어서
하루에 빠지는 머리 전부 다 계산했었음

그래서 탈모약 먹은 후에 빠지는 머리 먹기전에 빠지는 머리
전부 기억하고 쭉 경과 지켜봤는데 ㄹㅇ 하나도 효과없었음

굵어지냐도 솔직히 못 느꼈는데

이때부터 내가 본격적으로 원인분석을 하기 시작함
혼자 방구석에서 대체 뭐가 문제지..? 뭐가 원인이지..?했는데

대충 추려진게 늦게 자는거 + 맨날 고데기 처한거 + ㅈㄴ 안먹는거 + 좆되는 스트레스 이 넷이었음

뭐 늦게 자는거랑 고데기 하는거 그리고 스트레스는 왜 안좋은지 다들 알고있을테니 넘어가고 뭐 안먹는걸로 탈모 걸리나? 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난 좀 극단적인 경우였던게

내가 고등학생때 헬스를 1-2년정도 했었어서 그때 막 하루에 4-5끼씩 처먹었거든??

근데 갑자기 현타가 와서 하루아침에 팍 그만뒀었단 말이야

그래서 헬스 하기 전에 먹던 것처럼 하루에 한끼먹고 두끼먹고 하다보니까 먹는 양이 극단적으로 줄어서 아마 영양부족으로 머리 얇아지고 많이 빠졌던거 같음

거기에 자기도 늦게 잤으니까 뭐..ㅇㅇ..

그래서 제대로 된 원인파악하고 딱 밤 11시에 취침하고
밤은 하루 네끼는 너무 많고 세끼 먹으면서 대신 영양분 풍부하게
(특히 단백질 많이먹었음 머리카락에 좋다길래) 식사하니까

ㄹㅇ 한 3개월정도 후에 머리카락 굵기도 원상복구 되고
머리카락도 많이 안 빠짐 뭐 많이 빠져봐야 아주 가끔 60개?

머리도 저녁에만 깜다가 이젠 아침에만 깜고 그 이후론 걍 냅둠
근데도 아무런 문제도 없어 ㅇㅇ


진짜 탈모 걸린 사람들은 무조곤 원인파악 잘해라..

나처럼 뭐 탈모샴푸니 스프레이니 탈모약이니.. 잘못 알고서
헛된 돈 날리지말고.. 뭐 탈모약은 예방인셈으로 치면 되는데
다른 것들은..  에휴 ㅅㅂ 돈아깝다


요약
1. 탈모약으로 안고쳐지면 원인파악을 해라
2. 나는 수면부족+영양부족+스트레스+맨날고데기한거였음
3. 이 네개 고치고나니 3개월정도후에 탈모가 완치되기 시작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