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담배는 담배갑에도 써있듯이 몸에 여러가지 안좋은 부작용을 초래하지만, 특히 계집은 사내의 씨를 받아 임신을 해야 하는 몸이기 때문에 항상 몸을 정결히 해야 함. 임신때만 끊으면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임신한 뒤 담배가 존나 마려운 사건을 겪게 되면 어떡함? 담배의 맛을 모르는 상태면 모를까, 이미 유경험자라면 담배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게 될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나는 계집이라는 생물의 자제력을 믿을 수가 없음. 그래서 계집은 애초에 담배의 맛 자체를 모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두번째로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담배의 역할이 있음. 계집들이 손잡고 같이 화장실을 다니고 좁은 길에서 일렬횡대로 길막을 하며 친목을 쌓듯이, 사내들은 술잔을 기울이고 담뱃불을 나누면서 유대를 쌓고 사회적 교류를 함. 그런데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굽던 계집이 나도 담배 필 줄 안다는 이유로 사내 여럿과 우르르 몰려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담소를 나눈다?

이런 씨발

이 상황의 위험성이 딱 보이지 않음?

며칠이 걸릴지 모르는 머나먼 원양을 항해하는, 그래서 위계질서가 엄격히 유지되어야 할 함선에 계집 하나가 똑 떨어진 상황임. 지로보 센세께서 말씀하셨지 인간이 다섯이 모이면 반드시 쓰레기가 하나 이상 나온다고. 마찬가지로 사내가 다섯 이상 모이면 반드시 보빨남이 하나 이상은 섞여있다. 계집은 본능적으로 그런 보빨남을 탐지하고, 그 틈에 비수를 박고 비틀어서 사나이들의 다져진 우애를 박살내고 이간질해서 여왕벌 행세를 하는 생물임.

너무 흥분해서 말이 좀 샜는데, 아무튼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또 사회적인 의미에서 어린 계집은 담배를 해선 안된다. 폐경이 온 이후의, 임신 가능성이 없는 계집은 예외로 담배를 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