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어떤 한 시험을 계속 떨어지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신감이 되게 떨어져 있었음

근데 암만 봐도 코로나 비대면 시즌인데

학교 강의 수강하고 복습하고 따로 자격증 시험 공부하고

게임은 또 게임대로 그거 매일 자기가 해야된다고 느끼는 거 다 하면 하고

그냥 공부를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공부를 하루에 해야하는 가챠겜 일일퀘스트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서

그냥 일퀘라고 여기고 매일 한다는 거임

그래서 느낀 점이 아 이 친구는 진짜 되겠구나

그냥 약간 이 친구 스타일이 시험이란 유형에 안 맞는 것 뿐이지

노력은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엄청나게 성실하구나 그렇게 느꼈단 말임

그래서 내가 평소에 계속 멘탈케어를 도와줬음

불안하고 그렇다고 해도 잘할 수 있다 꼭 이 시험 아니어도 된다

길은 얼마든지 있다 그냥 열심히 하셨으니까 결과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지만

한 번만 딱 더 해보자 더 해봐도 될 거 같다 그리고 안 되면 그냥 미련없이 접고

그냥 다른 길 알아보자 다른 길 세상에 많다 일자리 종류가 세상에 몇억개인데

항상 자신이 세운 메인 플랜A에 대해서 플랜 B C D 이런 식으로 설정해 놓는 게

좋은 거 같다 선생님도 혹시 모르니까 심적으로 편하도록 미리 설정해둬라

그리고 시험을 봤는데 엄청못봤다는 거임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잘했다 괜찮을 거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성실성은 앞으로 나중에 보답을 꼭 받게 되는 날이 올 거다

그런 식으로 계속 멘탈케어 도와줬는데

아까 새벽에 결과확인때문에 잠 아직 안 잤는데 합격했다고 하더라고

되게 기뻐하던데 나 아니었으면 시험 다시 안 보고 다른 길 찾았을 건데

다시 한 번 시험 보라고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진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사람 보는 눈이 상당하다고 하길래

힘을 불어넣어 준 거 같아서 되게 뭔가 기분이 좋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