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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아키유키 x 오오사와 노부히로 좌담회

바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6 00:33:17
조회 91 추천 0 댓글 0

오오사와 노부히로 - EGG FIRM 대표이사 프로듀서

애니메이션의 기획 입안부터 자금 조달, 제작 공정 관리, 비즈니스 전개까지 수많은 프로듀싱을 다루고 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무직전생, 오빠는 끝 등을 담당.




신보 감독과 15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프로듀서가 본 현재의 애니는?





스트리밍 시대가 되면서 감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오오사와)


- 이 연재에서 오오사와 상이 오신건 2014년. 즉 10년 전이죠. 그렇지만 두분은 프라이베이트적으로 자주 만나신다고.


신보 : 최근에는 자주 만나고 있네요.


오오사와 : 신보 상은 아무튼 아사도라-연속 TV 소설을 좋아하시니까 그 얘기가 많네요.

저는 그런걸 거의 안보니까, 신보 상이 이야기의 요점을 알려줘서 "헤에 그렇군요"하며 듣고 있습니다. 그런 자리네요.


신보 : 최근 연속 TV소설 "호랑이에게 날개"가 굉장히 재밌어요. 각본이 굉장히 뛰어난 분이신거 같습니다.


오오사와 : 그 드라마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 내용이죠?


신보 : 주인공이 되는 모델이 있지만, 각본에서 좋다고 느낀 부분은 그것과 그다지 관계 없어요.

화수 단위로 이야기의 분위기를 띄우는 방식이 뛰어나요.

조금 등장인물과 대사가 만화스럽네? 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분명 현재 시청자들한테 있어서도 나쁘지 않은거겠죠.

진지한 이야기가 있어도 어딘가 유머가 있고, 너무 시리어스해지지 않는 부분이 뛰어납니다.


오오사와 : 가끔 보는데 몰입시키는 방식도 좋죠. 15분이라는 짧은 분량으로 "다음화도 봐야해!"라 생각하게 만드는건 좀처럼 하기 힘들어요.

주인공의 남편이 죽는 전개가 있다는걸 들었을때는 깜짝 놀랐어요. 이유는 전쟁 때문인가요?


신보 : 맞아요. 그런 전개도 포함해, 각본이 좋다고 느꼈네요.


오오사와 : ....하며, 대강 이런 느낌으로 그때 신보 상이 빠져있는 드라마를 해설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대신 최근 애니 이야기를 하며 정보 교환을 하고 있네요.


- 이 10년 사이 프로듀서의 시선에서 애니를 만드는 과정에서 달라졌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나요?


오오사와 :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우선 10년 전의 애니 비즈니스는 DVD와 Blu-ray같은 패키지 판매가 메인이었어요.

그래서 재킷을 굉장히 중요시 했고, 패키지용으로 본편 리테이크도 했죠.

신보 상은 Blu-ray 케이스까지 고집하셨죠?


신보 : 그렇지.


오오사와 : 비즈니스의 시점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도 10년 전에는 영상을 손에 넣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트리밍의 시대가 되면서 감각이 완전 달라졌어요.

변하는거 자체는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요.


신보 : 나는 DVD때 특전으로 넣어져 있는, 알찬 부클릿이 없어지고 있는게 슬퍼요.

그런 문화를 제대로 남겨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애니는 몰라도, 현재의 서양영화 Blu-ray에 들어가있는건 얇은 종이 뿐이니까요.


오오사와 : 서양영화 소프트웨어는 이제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최근에는 게임도 그래요. 점점 온라인 메뉴얼로 바뀌게 되서.

그렇지만 역시 부클릿 형태로 보는게 가장 즐거웠는데......뭐 옛날 이야기만 해도 소용 없지만요(웃음).


- 아무튼 패키지도 변했고, 애니를 둘러싼 비즈니스 구조도 변했고, 유저도 변했습니다. 10년전과 비교해 확 좋아진 부분이 있나요?


오오사와 : 블랙 업계라고 불려온 애니 업계가 적정하거나, 적정에서 조금 부족한 정도의 업계가 됐고,

그 결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없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전보다 애니 제작의 단가가 오른건 좋은 일입니다.

저희와 같은 제작측 입장에서도, 제작비가 오르는 거에는 어떠한 디메리트도 없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좋다. 이건 신보 상도 10년 전부터 말해오셨던 겁니다.

"제작비도, 작업자의 개런티도 점점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그리고 실제로 최근에는 점점 올라왔습니다.


- 스태프 분들의 SNS와의 거리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오사와 : 애니메이터에게 한하지 않고, 개인 크리에이터가 이름을 팔려고 하는건 전혀 문제 없다고 할까,

오히려 여러가지 써줬으면 싶을 정도지만, 좀 더 작품 쪽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이 컷을 한건 저에요!"뿐만 아니라, 작품도 생각하며 투고해주면 좋겠달까.

그 중에는 작품 선전 일로 그림을 쓰면 "왜 제 담당컷을 멋대로 사용하는건가요?"하며 화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보 : 엣. 왜요?


오오사와 : 이건 권리의 이해도 문제인데요. 기본적으로 발주한 원화를 납품하면, 그 시점에서 이용권을 발주권 측에 이양하는겁니다만,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건 애매한 상관습 이야기가 아니라, 계약상 실제로 이양되는건데요.

이용할때마다 원화 1장 1장 애니메이터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면 애니의 비즈니스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않아줬으면 하는데, 어디까지나 이양되는건 이용권 뿐으로, 저작인격권은 작업자 측에 남아있습니다.

그 점에 관해서는 제대로 리스펙트를 하고 있고, 그래서 스태프 크레딧에 이름을 제대로 올리는겁니다.


- 스태프 쪽이 일을 정리한 동인지를 내는 경우도 있죠.


오오사와 : 그런 거에 관해서는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들이 대부분 "이런걸 저희가 직접 내고 싶습니다. 권리 소유측에게 허락료도 제대로 내겠습니다"하며 제작진에게 연락해주십니다.


- 신보 상은 관심 있나요?


오오사와 : 옷. 신보 상이 동인지를 낸다면 도와드릴게요


신보 : 뭘 내야할지 모르겠어(쓴웃음).


- 연출술에 대한 책은 어떤가요?


오오사와 : 신보 상의 전후 컷이 맞지 않는걸 전제로 제작하는 콘티와 연출...이제는 샤프트 테이스트라 불리는걸 발명 했으니까요.


신보 : 음...컷을 연결하는 방식은, 스스로는 발명이라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잔재주 기술을 만들어 냈을 뿐인고, 일본 TV애니의 초기를 지탱해온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저는 王様のアイデア (https://www.kingsidea.jp/) 같은 느낌이랄까.


오오사와 :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신보 : 그리고 일로 인해 만든건, 어디 다른곳에 내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있어요.

어디까지나 일 때문에 만든거니까요. 그러니 역시 관두겠습니다.


- 그러면 마지막으로, 오오사와 상이 가장 최근에 프로듀스 하신 일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오사와 : 다음달에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와, 소드아트 온라인의 스핀오프 작품 "건 게일 온라인 2기"가 시작됩니다.

2편이 겹쳐서 조금 큰일이지만, 꼭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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