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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 x 모아앙 x 마링 송 좌담회 1

바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6 23:13:34
조회 122 추천 1 댓글 2


2019년



애니메이터가 되기까지


아주르 : 이 중에서 모아앙 군이 제일 빨리 프로가 됐네요.


모아앙 : 아..., 종말의 세라프지 (웃음)...


아주르 : 나도 같은 시기에 아이카츠로 원화 데뷔해서, 함께 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모아앙 군이 세라프 L/O가 끝나자마자 바로 병역을 가서.


모아앙 : 응(웃음)


아주르 : 저는 그 후에도 일단 애니메이터로서 일을 계속 했는데, 작업이 공개되기 전에 기획이 망하거나, 공개는 됐지만 임금체불당하기도 해서, 뭔가 이제 일하는게 싫어졌다고 할까.

아마 일로서는 더 이상 애니메이션을 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차에, ini 씨한테 권유를 받아 「REDDOG」이라는 국내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됐어요.

저도 당시에는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니까 6개월 정도 일하고 바로 그만뒀는데요.

그로부터 얼마 후 이레이 씨가 불러줘서 마카리아에 2년정도 신세를 졌습니다.


모아앙 : 저도 군복무가 끝나고 아주르 씨가 불러줘서 마카리아로...


아주르 : Myoun군이랑 같이 마카리아로 초대했지요.


모아앙 : 그렇지요. 원래 국내 대학에 재학중이었고, 제대 후에는 남은 연수를 이수할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일로 일본으로 이사와서 전문학교를 다니며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주르 : 일부러 학교를 다니는건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서죠.


모아앙 : 네. 국내 대학은 복학을 해도 3년간의 이수기간이 남아 있는데, 일본의 전문학교는 2학년이면 졸업할 수 있어서,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전문학교를 주에 3일 정도 다니면서 인턴으로서 스튜디오에 출근하고 있어요.


아주르 : 마링 씨도 마카리아를 통해 일을 받은 적 있죠.


마링 : 그렇죠. 저는 마카리아 소속은 아니지만요.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스튜디오에 신세를 지며 애니 만드는 방법을 공부해서, 애니메이터로서는 거의 초심자와 마찬가지였는데요.

모아앙 씨가 유루캠 원화가 늦어진 상태가 되서, 제가 그 2원을 돕게 됐어요. 그렇게 마카리아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아주르 : 아, 슬로우 스타트보다 유루캠이 먼저였군요.


마링 : 네. 유루캠 이후, 자주적으로 애니를 연습하고 싶어서 gif 애니 등을 그리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게 제작 분의 눈에 띈거 같아서, 처음으로 L/O 일을 하게 됐어요.


아주르 : 마링 씨는 지금 대학생이죠.


마링 : 네. 부모님의 희망으로 일단 애니에 관련된 대학에 진학했지만, 슬로우 스타트 이후에도 계속 일을 받기도 해서, 대학 과제를 처리하면서 기숙사에 틀여박혀 일을 한다는 스케쥴로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



동화 경험이 없는 원화


아주르 : 우리 세사람 모두 동화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원화로 스타트 했죠.


마링 : 그렇지요.


아주르 : 동화 경험이 없는 원화에 대한 기우라던가...,그런건 자주 들을것 같으니 굳이 언급은 안하겠지만.

스스로 느끼는 폐해나 후회 등은 없나요.


마링 : 그런건 딱히 안 느껴지지만..... 대학 친구한테 "어떻게 애니메이터가 됐어?"라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수 없다고 할까, 저와 같은 루트를 걷게 할 수는 없어서.

저는 아주르 씨나 모아앙 씨한테 폐를 끼치면서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는데, 친구들한테는 그런 우수한 지인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는 아마 실패할거라고 생각해요.


아주르 : 그렇군요. 모아앙 군은 어때?


모아앙 : 뭐, 동화 경험이 있는 쪽이 동화에 대한 지시 등의 지식이 있을 테니, 원화가 막 된 시기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동화를 계속 그리지 않는 한 그런 기술은 금방 잊어버리죠.

그리고 일본인이 아닌 이상, 동화에서 원화로 스탭업 하는 방식이 애초에 현실적이지 않다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처럼 원화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챌린지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주르 : 물론 그건 "동화의 방법론은 몰라도 된다"란 의미는 아니죠.


모아앙 : 그건 그래요.


아주르 : 뭐 솔직히 동화 경험이 없다고는 하지만, 디지털로 자주제작을 몇번이나 경험한 몸으로서 보면, 동화는 새삼스러운거죠(웃음)


모아앙 : (웃음)


아주르 :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동시動仕를 경험했고, 더 말하자면 촬영까지 했으니까(웃음).

그런 의미에서 역시 디지털 환경에 처음부터 익숙해져 있는건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동화, 시아게 등을 해보며 효율적인 방법론을 찾을 수 있고,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수 있고요.

움직임이 성립되지 않는 원화라든가, 합성에 관한 문제 같은건 결국 스스로 디지털 동시를 경험해보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모아앙 : 뭐 그렇지.


아주르 : 3명은 한결같이 디지털이죠. 저와 모아앙 군은 주로 TVPaint.


마링 : 그리고 제가 Flash(AnimateCC)랑 CLIP STUDIO PAINT EX.


아주르 : 주로 쓰는 툴이 그렇다는 것 뿐이고, 실은 일에 따라 나눠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는 플래시와 클립과 TVP. 모아앙 군도 TVP와 클립에 더해 Blender를 쓰고 있어요.

마링 씨도 3DMAX를 쓰고 있으니까 삼도류죠.


마링 : 삼도류라니(웃음)


아주르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프로가 되기까지 쭉 TVP를 썼고, REDDOG 시절부터는 플래시 러프원을 클립 스튜디오로 원화하는 방식이 됐네요.


마링 : 저도 지금은 그 방식으로 거의 고정이네요.


아주르 : 그래도 지금와서는 TVP로 돌아온거죠. 작업속도에 관해서는 예전의 플래시&클립스튜디오가 제일 빠른데요.


마링 : 플래시는 한번 그린걸 변형하거나, 심볼을 써서 복잡한 셀워크를 재현하는데 적합하니까, 설계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우수해요.


아주르 : 저도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다만 내 그리는 방법 문제로, 역시 아무래도 그림에 집착하게 된다고 할까.

러프원 단계에서 어느정도 디테일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거든요. 플래시는 캐릭터나 원도의 그려넣기描き込み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마링 : 뭐 저도 같은 이유로 원화는 클립으로 처리하고 있네요.


아주르 : 툴의 사상이 종이에 가까울수록 그림은 그리기 쉽고, 설계는 하기 힘든거 같아요.

TVP는 어느쪽이냐 하면 종이에 가까운데, 원버튼으로 원화를 추가하거나 줄이는게 편하고, 프리뷰도 꽤 빨라서 그럭저럭 그림과 움직임이 양립하는 사용법을 쓸 수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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