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쨩 (부감독, ED 콘티 연출) x 아벨 공고라 (오프닝 콘티 연출) x 하시모토 히로아키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야마시로 감독의 고집을 구현하기 위해
- 모두들 야마시로 후가 감독의 여러 측면을 봐오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본 야마시로 감독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하시모토 : 제가 사이언스 SARU에 입사한 지 몇달 후에 그가 제작진행으로 합류했어요.
당시에는 제작진행 동료로서 야마시로와 같이 일했는데, 아무튼 작품 제작에 정말 열심히 임하는 거죠.
이정도까지 안 해도 돼, 라 생각되는 부분까지도 어쨌든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예요. 그런 자세는 연출가가 되어서도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책이나 영화에서 인스피레이션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에서도 아이디어를 내는 속도가 장난아니에요.
그야말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스피릿을 계승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모코쨩 : 나와 야마시로 상은 신인시절 유아사 상의 보좌적인 일을 한 것도 있고, 나이도 입사시기도 비슷해서 쭉 사이언스 사루 속에서도 가까운 사이로서 함께 일해왔습니다.
우리 둘 모두 비슷한 원체험을 안고 애니업계에 들어오기도 해서, 동지이자 맹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 입장에서 이번 단다단에서 감독 일을 한 야마시로 상의 모습을 보니, 아무튼 작품에 대해 진지하고, 자신이 어떤 영상으로 하고 싶은지 바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꽤 여러가지를 고민해버리는 편이라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이트하게 행동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차이를 느꼈네요.
아벨 : 아무튼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흥분해줘요. 좋은 아이디어는 좋다고 칭찬해주니 점점 포지티브한 기분이 되는거죠.
그 덕분인지 단다단의 현장은 매우 사기에 차 있다고 느꼈습니다.
- 소년점프+의 인기작을 사이언스 사루가 애니화 한 것, 야마시로 상이 감독을 맡은 것에 놀란 애니 팬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현재의 스태프가 정해진걸까요.
하시모토 : 사이언스 사루도 올해로 설립된지 11년이 경과하는데, 그 속에서 사내 스태프도 차례차례 성장해왔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한다면 뭔가 신인 감독을 메인으로 내세워 사이언스 사루를 새로운 스텝으로 이끌 수 있는 작품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단다단이라는 작품과 인연이 닿아 제작하게 됐습니다.
다만 야마시로가 신인감독이니까, 주변 메인 스태프는 베테랑이 좋을거 같다는 판단도 있어, 수많은 점프 작품의 시리즈 구성, 각본을 다루신 세코 히로시 상과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의 야마시로 연출화에서 작화감독으로서 힘써주신 온다 나오유키 상이 캐릭터 디자인으로, 이누오에서 마찬가지로 야마시로 연출에 힘써주신 카메다 요시미치 상이 우주인 디자인으로 참가해주셨습니다.
- 모코쨩 상은 4화에서 콘티 연출을 맡으셨습니다. 터보할멈과의 최종결전 에피소드입니다만 어떤 생각을 하면서 화면을 만들어나가셨나요?
모코쨩 : 일단 "시즌 전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분이다"란 말을 감독한테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물론 액션도 그렇지만, 드라마적인 의미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둘이 처음으로 자각적으로 힘을 합쳐 벽을 넘기 때문에, 모모가 오카룽을 마음속 깊이 좋아하게 되는 것에 설득력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 궁리를 해봤습니다. 일단은 누구보다도 제가 오카룽을 좋아해봤습니다.
아벨 : 원작에 없는 카메라워크를 만드는건 연출가로서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모코쨩의 에피소드는 아크로바틱한 카메라워크가 계속되서 재밌었어요.
모코쨩 : 상당부분은 야마시로 상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내가 콘티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일부 러프 콘티 같은게 있어서(웃음).
야마시로 상은 아무튼 카메라를 움직이는게 특기인데, 분명 머릿 속에서 공간을 만드는게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전 어떻게 하면 이런 카메라워크가 떠오르는지 놀랄 뿐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만큼 크게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립시키는 것만으로도 허우적허우적 되어버린 면도 있습니다만, 매우 많이 공부가 됐습니다.
- 아벨 상은 각 화의 역량이 요구되는 컷을 담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벨 : 각각 몇컷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모모의 집을 그리는건 힘들었나. 다다미와 미닫이의 사이즈를 몰라서 하나하나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걸 조정 하는게 단다단에서 가장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 이미 방영된 6화까지의 에피소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모코쨩 : 5화 서두에서 오카룽이 여러 아침인사 연습을 하는 부분. 저 부분의 오카룽이 너무 귀여워서 "당했다"라 생각했습니다. 누가 그렸을까요. 나 이상으로 오카룽을 생각하는 분이 있단거겠죠...? 졌어.....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67070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67071
아벨 : 저는 1화의 터보할매 등장 씬이에요. 할매 느낌도 있으면서도 코믹함도 느껴지고, 매우 멋진 씬이었죠.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68453
하시모토 : 터보할매 씬은 리키토쿠 테츠야?力徳欽也 상이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리키토쿠 상은 4화에서도 터널의 터보할매를 그려주셨어요.
모코쨩 : 삼켜주마~하며 카메라가 돌아가는 부분이네요. 엄청난 열량으로 굉장한 컷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
다른 애니메이터 분들도 포함해, 실력있는 분들이 총력전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야마시로 상이 지향하는 화면은 일단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다단이 이제 후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추천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아벨 : 7화의 아크로바틱 사라사라 과거 에피소드를 굉장히 좋아해요. 콘티, 작화감독인 에노모토 슈토 상의 멋진 일을 놓치지 말아주세요.
모코쨩 : 마찬가지로 에노모토 상의 화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아이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매화 러시를 볼때마다 한번씩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마네키네코 터보할매도 앞으로 나오는게 늘어날테니, 터보할매 팬분들도 놓치지 마세요!
하시모토: 전반전은 액션 장면이 많아서 정신없이 바빴다는 인상도 있을 수 있지만, 후반전에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도 많아져서 대화도 매력적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템포가 빠른 모모와 오카룽의 대화에 아이라와 할매가 섞여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단다단도 부디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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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다단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맡은 사람은 스콧 필그림 등에서 감독을 맡은 아벨 공고라다.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GARO-VANISHING LINE-,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등에서도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아벨은, 야마시로 후가 감독에게 "울트라맨 오프닝을 오마쥬한 영상으로 만들어달라"는 오더를 받고 제작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 오더를 바탕으로 하면서, 본편과는 다른 어프로치를 노리며 제작해나갔습니다. 본편과 같은 룩을 만들려면 다른 섹션과도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제작 일정상 어려운 점이 있어서 외계인과 요괴의 그래픽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어요." (아벨)
그 방향성 아래, 단다단 작중에서 사용되었던 비비드한 색감은 그대로지만, 캐릭터들의 실루엣과 움직임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며,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본편과는 다른 유일무이한 "단다단" 월드를 구축했다.
아벨은 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촬영·편집까지 담당했다.
"어떤 룩으로 하고 싶은지 다른 스태프들에게 설명할 시간도 아까웠어요(웃음)" 게다가 이번엔 실험적인 컨셉이었기 때문에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정하고 싶었죠. 그 결과 만족스러운 영상이 나온 것 같아요."(아벨)
"처음 아벨 상이 V콘티를 올린 시점에서, 악곡과 함께 어떤 움직임을 하고 싶은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뛰어난 애니메이터들이 참가해주셔서 리얼리티와 움직임을 한층 더 브러시업 할 수 있었고, 훌륭한 영상으로 마무리됐습니다"(하시모토).
원작 권말 오마케 에피소드를 영상화한 엔딩 애니메이션은 당초 아벨이 담당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엔딩도 제의 받았지만, 오프닝에 집중하고 싶단 이유도 있어서 다른 분께 부탁드리게 됐습니다. 다만 제가 낸 오마케 에피소드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는 끝까지 남아있었어요."(아벨)
최종적으로 엔딩의 바톤을 이어받게 된 모코쨩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작화쪽까지 직접 손을 대 제작을 진행해나갔다.
"작감, 연출을 담당하신 Nick McKergow 상과 이인삼각으로 진행해나갔습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그림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타이트한 스케쥴이었기 때문에 꽤 차력으로 형태를 잡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기세로 내달린 부분도 있어서 잘 된걸지도 모릅니다.
하이라이트의 폭발은 파이로테크닉스 같은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촬감."(모코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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