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햄스터도 죽음을 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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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보내줘야 할때가 된거같아요.. 몸에 힘이 없고 엄청 말랏어요.. 작성자 : ㅇㅇ

작은 햄스터도 죽음을 알더라.

동갤러(219.251) 2024.11.23 21:53:09

조회 420 추천 7 댓글 1

어릴 때 햄스터를 키웠었어.

할아버지가 가끔 자라나 햄스터 이런거 사다 줬거든.

정글 햄스터 그거 쥐색 수컷 하나 사다 주셨는데

처음엔 경계하며 손 깨물더니 이젠 케이지 안에 손 넣으면 알아서 올라와 준 친구였었음..

1년 조금 넘게 살았고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암컷 한마리 사서 같이 키웠거든.

근데 갈수록 수컷은 야위고 암컷은 뚱보가 되더라고 ㅋㅋㅋㅋ

케이지 보면 잘 때 수컷이 하늘다람쥐 마냥 암컷 위에서 감싸고 그렇게 자던데

언제부터인가 눈 주위에 눈곱같은 게 끼고 기력이 약해보이더니 결국 수컷이 먼저 죽었음.

케이지 안에 플라스틱 작은 집이 있었는데 거기에 죽어 있었고 암컷이 톱밥으로 무덤처럼 해놨더라.

그 때 느꼈지. 햄스터도 죽음을 안다는 걸..

그 이후로 이사가서 암컷은 수족관 아줌마한테 잘 키워달라고 맡기고 갔었는데

가끔 생각 남..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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