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은 공무원 척척 붙더라?

편돌이(175.113) 2011.03.30 04:35:54

조회 70 추천 0 댓글 1

척척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아마 걔들도 죽어라 했겠지)

아무튼 내 주위놈들은 1~2년이면 다 붙더라...

아 물론 그놈들 나랑 공부 비슷하게 한 애들은 아니고...

나보다 훨 잘하던 애들이었지 ㅋㅋ

근데 뭐랄까...

나도 하면 될거같은 그런 느낌? 나라고 안될게 뭐있어 썅...

이판사판 공사판이다. 어차피 막다른 골목인데 뭐!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방구석폐인으로 썩고있던 나는 몇개월만에 바깥으로 나와 지금 일하는 편의점으로 이력서 들고 찾아갔지.

뭐랄까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해야되나.

매일밤 일과 함께 기사자격증 필기 공부하고...

주말엔 실기시험때문에 과외받으러 다니는데 낮밤이 바뀌다 보니 과외받으면서 수면부족으로 죽을뻔하고..

그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그냥 그대로 방구석에서 썩어버릴것만 같았던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데서... 편돌이 생활한건 진짜 큰 기억으로 남을거 같다.

물론 시급도 적고... 손놈들때문에 인간들에 대한 짜증도 많이 늘었지만...ㅋㅋ

내 인생따위야 뭐 늦게 피든 말든 상관없는데.

그저 부모님께 죄송하다. 너무 죄송해서 죄송하다 말도 못하는 그런 처지다.

나같은 인생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안살았으면 함.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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