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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좆같은 단기알바 썰

아갤러(119.18) 2024.05.12 17:46:55
조회 234 추천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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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 업무는 환경미화 및 행사 준비임 ㅋㅋ


어렵지 않다고함.


뭐 간단한 인테리어 작업도 있을 수 있다 했는데


후기도 보니까 친절하다, 간식 챙겨준다가 주였음 ㅋㅋ


딱 매우 안좋다는 평1개 있기는 했었음.




본인은 어차피 꿀빠는 알바보다는 이런 현장가서 땀 흘리는 노동 좋아해서


가끔 심심할 때 공사장 알바가서 일도 하는 성격이라


지원함.








출발장소에서 만났음




출발 전 물 챙겨가야한다고 물을 실어달래.


봤더니 쓰레기 더미 속에 햇볕을 쨍쨍하게 받고 있는


6개묶음 생수들이 있더라 ㅋㅋ?


씨발 ㅋㅋㅋ 생수들 보니까 오랫동안 밖에 방치가 되어있었는지


포장지 겉에는 녹색 이끼?? 같은 아무튼 포장지도 이상하고


물 상태가 일단 엄청 안좋아보였음.


먼지 쌓여서 더 그런거일수도 있겠지만


 '진짜 저거 마시면 좆되겠구나' 이 느낌을 강하게 받음.


다행히 나는 따로 챙겨온 물이 있어서 안마셔야지 강한 다짐을 하며


실었음.




트럭 시동거는데 하얀 연기가 존나 나옴.


트럭 상태도 존나 안좋아보임


뭐 이거는 일 하는거랑 상관없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는데


진짜 그 쓰레기 더미랑 같이 있던 샘물 <- 일단 여기서 너무 좆같은 감정을 느껴서 그런가


시작 전 부터 일이 하기 싫어짐.




알바장소에 도착함


나는 뭐 간단한 분리수거 이런거겠지 했는데


씨발 ㅋㅋㅋ 폐기물 정리를 시키더라.




이게 좆같은게 가지런히 정리된 폐기물도 아니고


잘게 부서진 유리조각부터, 고인 빗물이 있는 철판떼기, 부숴진 나무조각들,


부숴진 의자, 찢어진쇼파까지.


그 폐기물만 있냐?


ㄴㄴ


그 폐기물 사이사이 기어다니는 이름모를 벌레들이며, 거미, 새끼 바퀴벌레들


와 씨발...


내가 인생 살면서 바퀴벌레를 딱 한번 봤는데


예전 한창 '국밥'이 유튜브에서 알고리즘 존나 뜨길래


어디 먹으러갔다가 위생상태 개좆박은 식당에서 봄.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오면 


그 벌레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 일을 해야한다는게 좆같았음




하 씨발 ㅋㅋㅋ


편한 복장 입고가긴 했는데 순간 개좆같아짐.


같이 간 알바생 있었는데


금마가 최대한 고인빗물에 옷 안젖게 조심스럽게 치우려고하는데


사장 웃으면서 왈 "일좀 하다 젖을 수도 있지. 빨리 빨리 해 " 


씨발 ㅋㅋㅋㅋ 정작 반바지, 슬리퍼 차림, 민소매인 사장이


시급 1만 주면서 그딴 말 하니까 진짜 욕까지는 아니더라도


따지고 싶더라.






일단 목장갑 1장 끼고 유리조각 치우기 시작하는데


이게 씨발 말이 치우는거지 최대한 천천히 치우는데 


아 진짜 너무 일이 하기 싫더라.


겨우겨우 한곳에 몰아담는데 현타가 너무 옴.


남아있는 폐기물 보니까 도저히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음.


그래도 일단은 알바 하기로 약속했으니 마음 다 잡고 


근처에 삽있길래 삽으로 떠서 고인 물들 걷어내고 몰아담음




유리를 다 치우고나서 


다음은 철판떼기들(꽤 크고 넓은) 치우려는데


와....


그 철판을 드는 순간 안에서 벌레 2-3마리가 후다닥 도망감.


씨발...




일단 나는 내 자신을 포장하는거 존나 싫어함.(포장해봐야 나만 비참하니까)


내 이미지는 어디가서 예의바르다, 운동많이 했나봐요, 피부 하얗다 뭐 아무튼적으로


표정관리랑 겉모습은 문제없어서 항상 이런 칭찬들을 주로 들었는데




좆같은 감정 게이지가 꾹꾹 차올라있어서 표정에 드러났는지


고용주가 "혹시 일하기 싫어? 표정이 안좋아보이길래?" 이럼.


당연하지 씨발 ㅋㅋㅋ 벌레들 튀어나오고 위험한 폐기물 치우는거를


누가 하냐고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아 이거는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좀 아닌거같다" 라고 말을함


"아니 왜 환경미화라고 했잖아. 이거 1시간이면 다 끝나고 행사준비 하면되는데"


라고 했는데 이게 참 어이가 없는게


폐기물 치운다는 말을 진작에 해주던가


공고에 웃으면서 일 할 수 있다는 거짓말을 도대체 왜 한건지 궁금함.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벌레들이 가득한 폐기물들 치우는데 누가 웃으면서 일해?




내가 인생 살면서 여태까지 알바 중간에 도망간적도 없고


급여도 급여지만, 나름 인정욕구도 있어서 뺑끼 안부리고 열심히 일하는 성격인데


진짜 처음으로 장갑 벗고 집에 온 경험은 처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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