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적어보는 최근 쿠팡 신규자 인센 일당 후기.

어디까지나 내가 직접 체험하고 내 주관이 많이 담겨있는 후기임.

난 참고로 평범한 동네 백수 아재임.

너무 더워서 8월달에 노가다 포기하고 오랜만에 쿠팡 나감.

쿠팡 경험은 옛날에 덕평에서 입고쪽 상품 전산 1달 했던거

마찬가지로 이천인데 소규모 쿠팡 센터 허브 3달 했던게 전부인 아재임.

나 처럼 가끔가다가 돈벌이하러 쿠팡 나갈 사람 있을까 하고 적어봄.

참고로 거의 5년?6년만에 나가봄.

- 센터 확인

알바몬, 알바천국 쿠팡 검색 -> 일급 정렬

쿠펀치 -> 우리집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 검색

- 시간대 선택

오전조, 오후조, 심야조 등

쿠팡은 24시간 365일 바쁘게 돌아가는 물류센터이다보니 시간대가 많은데

오후조를 추천!

오후조도 두가지가 있는데 18시~04시 타임과 19시~04시 타임이 있음.

1시간 차이인데 실제 체감시간은 거의 두배라고 생각함.

셔틀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해야하는 쿠팡 특성상

집에서 나오는 시간 + 버스타고 지방가는 시간 + 돌아오는 시간 등등

다 따져봤을때 무조건 19시 타임 추천!

오후조를 추천하는 두번째 이유는 퇴근시간 문제인데

출근시에는 새벽시간대라 차가 안막히지만

퇴근시간에는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힘.

평택 고덕 노가다처럼 주간만 하고 돌아올 경우 인센티브가 있어도

일당이 완전 노답이라 님들이 힘들게 버린 시간 대비 일당이 말도 안되게 짬.

저녁에 투잡 하는거 아닌 이상 하루 할 사람들은 무조건 오후조를 지원하길 바람.

- 공정 선택

FC는 쿠팡풀필먼트 센터의 약자인데

물류센터안에서 출고, 입고 공정을 뜻하고

HUB는 센터&캠프 입출고, 상하차, 분류를 하는곳임.

신규자로 가게되면 안전 교육이랑 공정 교육을 받고 일을 하는데

출고 신규자는 집품이라해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주문 들어온 물건을 찾아서 레일로 배달하는 일을 함.

허브 신규자는 센터마다 조금 다른데 남자들은 대부분 가만히 서서 하는 일은 안시키고 여자들이 편하고 쉬운일을 대부분 함.

입고 신규자는 진열을 많이 시킨다고 들었음.

본인이 최근에 신규로 나갔던 센터는

이천3, 경기광주3, 동탄 임.

- 센터별 후기( 오후조 )

(((   이천3 : 19시~04시   )))

센터 규모가 작은곳이고 이동 동선이 매우 심플.

크기가 롯데택배정도 생각하면 됨.

박스도 있긴 있는데 PB라해서 쿠팡에서 물건 시키면 보내주는 비닐포장이 대부분임.

서울에서 오는 사람보다 의정부, 충청도, 강원도에서 오는 사람이 더 많음.

왕복 4시간이 걸려도 일당 10만원 벌러 나옴.

지방은 일당잡부도 일자리가 그닥 많지 않아서 아짐 아재들 바글 바글함.

이래서 쿠팡이 일당을 안올리는듯.

출고쪽 약직중에 고블린 뼈다구 난쟁이 한명 있는데(한대치면 쓰러지게 생김)

노가다 나가면 꼭 잡부들중에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유세부리고 나대는 잡부 한명 있는데 딱 그런 스타일임.

출고 신규자로 나온 사람들 다 워터로 팔려감.

남자만 팔려감.

흡연장에서 일당 나온 20대 초반 애들이 뒤에서 씹을 정도면 말 다 함.

허브쪽에 콧털난 키작은 아재 한명 있는데 일당 나온 사람인데 돈 10만원에 몸 갈아 넣는 아재 한명 있음.

허브보면 pb 오는거 끄집어내서 웨스트 이스트 사우스 이런식으로 뽑기 -> 카트에 담기 -> 날라주기 이런식인데

가만히 서서 뽑기하는거 전부 여자만 함.

딱 1명 남자 있었는데 무슨 여자보다 더 말라가지고 눈은 동태 눈깔 뜨고 있었음.

딱 봐도 그냥 사회 배려자 느낌.

입고 보니까 그냥 자키끌고 다니면서 빠레트 왓다 갓다?

아님 자기자리에 서서 박스 빠레트에 쌓고 래핑하고 뭐 그런 단순 작업들?

하고 있었음.

개인적으로 검색해보면 소화물 취급 센터다, 뭐다 하는데 추천하고 싶지가 않음.

pb위주 작업은 맞는데 편한일은 약직 기존 작업자들이 다먹고 있고

아짐들이 일당 나온 딴 사람들한테 하는 꼬라지 보니까 멘탈이 터져서 내가 더 화남.

물건들이 가벼우니까 센터 분위가 자체가 타 센터보다 더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분위기였음.

딱 두가지 괜찮았던점은 동선 짧았던거, 현장내에 관리자들이 매너좋고 친절했던거.

나머지는 다 별로 였음.

이 센터는 내가 봤을때 고정적으로 나오려는 일당은 없을것 같음.

실제로 문자도 옴.

소규모 물류센터 특유의 고인물들 텃새랄까?

별거 아닌거 가지고 대단한거 아는것마냥 유세부리는?

오래나온 고인물들끼리 끼리끼리 문화가 딱 느껴지는 센터였음.

물론 나처럼 인자강느낌이면 이런대우 안받음.

(((   동탄 : 18시~04시   )))

이곳은 센터가 진짜 큼.

너무 커서 동선이 존나 김.

센터가 사우나임.

일하면서 그냥 앉아서 쉬어야함.

모든것이 좆같았던 센터.

매일 매일 사람이 딸려서 지원하면 99퍼 뽑힘.

좋았던거 몇가지는

안전교육을 FM대로해서 신규자교육 시간 다 채움.

교육 받고 공정 교육 받는대도 시간 다 채움.

신규자 공정 교육 담당하는 아재가 이렇게 친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친절함.

(((   경기광주3 : 19시~04시   )))

이천3처럼 소규모 센터이고 동선이 매우 심플.

이천3이랑 비슷한데 취급하는 물건들이 작고 가벼운 상품들이 많다보니 노동자들이 대부분 아짐들이 많음.

분위기도 이천3이랑 비슷.

인도인접장에 안경 돼지 한명 있는데 싸가지 없음.

- 마치며

신규자 인센티브 있는곳만 찾아서 지원했는데

아직까지 빠꾸 먹은적은 한번도 없음.

다만 광고에 신규자 인센티브 3일 준다고 써져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쿠펀치로 미리 3일치 전부 업무신청 찍어놔도

하루하고 그다음날에 마감문자 보내서 일부러 짜른다는 이야기가 많음.

2일차부터 인센 + 주휴줘야되서 그런거 같음.

- 팁

일당을 나와서 몸 갈아 넣는 멍청한 짓거리 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노가다는 일당을 나가도 힘들면 힘든만큼 일당을 더 받는데 쿠팡은 그런거 없음.

어짜피 한달에 하루하고 안나갈거기때문에 다른 사람 눈치보지말고 적당히 컨디션 조절하면서 일하고

일하다가 힘들면 그냥 쉬면 됨.

그냥 앉아서 쉬어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음.

왜냐면 어짜피 쿠팡 물류센터는 노가다랑 다르게 일하다가 쉬면서 담배한대 못피는 구조임.

옆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관리자가 빨리 하라고 한다거나 눈치주면 쌔게 지랄해라.

난 참고로 할거 하다가 힘들면 앉아서 쉬고 할거 없으면 가만히 앉아서 쉬었음.

참고로 이천 센터에서 얘기 들어보니 약직쪽 텃새때문에 일당 나온 사람들이 많이 욕하고 싸웠나 보더라.

지원간 사람한테 혹시 싸우거나 그러시진 않으실거죠? 라고 물어볼 정도면 말 다한거 같음.

결론은 일당은 일당답게 행동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