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으로 직장이 쉽사리 구해지지 않자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들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사이트가 때 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물론 최근 겨울방학 시즌의 도래와 수능 이후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이 채용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의 성장세는 연말과 연초에 더할 전망이다. 또한 주5일근무제의 확산으로 투잡스족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까지 아르바이트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취업포털을 비롯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의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내 인터넷 사용자 조사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www.metrixcorp.com)와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에 따르면, 지난주(12월13일~19일) 전체 구인/구직분야 사이트에 대한 방문자 수를 조사한 결과, 두 기관의 조사 모두에서 잡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인터넷메트릭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위인 잡코리아에 이어 2위에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올라 다른 취업포털보다 선전했다. 이어 인크루트, 워크넷, 아르바이트천국, 알바82, 스카우트, 알바루트, 잡링크, 리크루트가 10위 안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 9월 주간 순위 기준(9월13일~19일 기준) 자료와 비교해 보면, 알바몬은 7위에, 아르바이트천국은 8위, 알바82는 9위에 각각 머물렀으나 12월 들어 순위가 급격히 상승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주 주간 순위 기준(12월13일~19일 기준) 전체 구인/구직 사이트 상위 10위권 안에 아르바이트 사이트가 4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5위권 안에만 해도 2개 사이트가 진입해 있다. 이는 지난 9월 주간 순위 기준(9월13일~19일 기준) 5위권 안에 아르바이트 사이트가 전무했었던 것과 매우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방문자 수 증가율로 봤을 경우에도 지난 9월 3째주 대비 올 12월 3째주 전체 구인/구직 사이트의 방문자수 증가율은 24.0%였으나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경우는 세자릿 수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리안클릭에서도 잡코리아, 알바몬, 인크루트, 워크넷, 잡링크가 5위 안에 들었다. 코리안클릭 조사에서는 지난 11월 주간 기준(11월22일~28일 기준) 추정방문자수에 있어서 5위에 불과했던 알바몬이 12월 들어 2위로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