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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갱생나락이고정닉
위증리) 기원 증류소 투어 리뷰
이번주는 가을 정취도 느낄 겸 기원 증류소 투어를 갔다왔음 비용은 인당 4만원 현장에서 시음하고 싶어서 차 두고 광역버스+택시로 다녀옴(+ 피크민 할 겸) 가기 전에 위와 같은 문자가 왔는데, 바틀 판매용 재고가 제한적이라는 통보에 좀 슬펐음 잠실서 버스 40분 + 택시로 15분 가량 산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도착 해외 증류소들 입구와 마찬가지로 더니지 방식으로 쌓아올린 증류소 캐스크가 반겨준다 투어는 15분 전까지 캐스크 앞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연락 받았지만, 다들 2층으로 올라가시길래 따라올라감 위 사진은 본관? 2층 입구 옆 증류소 명패 아마 조만간 기원증류소로 바뀌지않을까 2층 입구에서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 구불구불한 산길의 꼭대기에 위치한 증류소 탁 트인 풍경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아주 좋았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문이 열려있는 곳은 투어에 포함되어있는 통입 공간 사진엔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1번 저장고가 있다 2층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 1차 증류기(좌)와 2차 증류기(우)가 바로 보인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카운터 방명록을 남길 수 있고, 바틀구매도 여기서 이루어진다 위는 가격표 미리 공지받았던 것과 같이 위스키쪽은 구매가능 재고가 많지 않았다 카운터 바로 맞은 편에는 기원증류소 연혁이 적혀있다 20년 7월 100번째 캐스크 숙성이라고 되어있는데, 투어 중에 이 캐스크 맛 볼 수 있게해주신다 초창기 에디션인 호랑이 유니콘 독수리도 전시되어 있음 왼쪽엔 뭔가 뜬금없는 장식이 있는데, 아마 할로윈 때 사용하신 템이 아닐런지 투어에는 기원 프린팅 찐캐런 1잔 증정이 포함되어있다 이걸로 투어하면서 이것저것 마시면 됨 투어는 간단한 증류소 소개 및 위스키 기초상식 알려주신 후 분쇄 과정부터 설명한다 그릿, 허스크, 파우더와 같은 맥아 입도를 다르게 하여 사용하는 이유 + 맥아는 스코틀랜드산 수입하여 쓰는 것 등 설명 했음 그리고 몰트 먹어보라고 주셔서 다들 조금씩 받아먹음 맛은 적당히 고소한, 곡물하면 떠오르는 그런 풍미들 이후 당화발효조 설명이 있었으나 사진은 못찍었다 발효시간을 상당히 길게 가져가는데, 에스테르 때문이라고 얘기함 워시도 맛보여주시는데 꽤 먹을만 하다 적당히 달고 산미가 두드러지며 도수는 7~8도 그 다음은 증류 설비에 대한 설명 위 사진은 1차 증류기 neck이 아주 짧은 편이라는 얘기,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겠지만 arm이 상향식인 이유 등에 관해 설명해주심 결과적으로 화사하고 가벼운 스피릿을 뽑아내고자 함 이건 2차 증류기 1차 증류기와 마찬가지의 설명이 주를 이룸 이후 스피릿도 맛보게 해주시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다 증류소 스피릿을 먹어본 첫 경험은 글렌고인 이었는데, 이때 발효취 등 이취가 심했던 기억이 있어서 스피릿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었음 근데 상당히 맛있어서 아주아주 인상 깊었음 이건 증류기 뒤쪽 구석에 놓여있는 옹기 숙성 중인 것들 5개 정도 있는데,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중이라고 하심 다음으로는 통입하는 창고쪽으로 와서 투어가 진행되었음 사진엔 없지만 이 창고안에 스피릿 저장탱크가 있다 2차 증류기로부터 배관구성이 되어있어서 저장탱크로 바로 넘어오는 구조 위 사진에서 누워있는 캐스크들은 통입한지 며칠안된 친구들이라고 함 여기서 뚜껑 색상에 따른 구분 등 알려주심 나무색은 퍼스트필, 흰색은 세컨드필, 파란색은 서드필 통입창고를 나와서 조금 걸어가면 위의 1번 저장고가 나옴 도둑질하는 천사놈들 때문에 저장고 안의 향이 아주 좋다 사진 맨아래 새것 같은 밝은 색상 캐스크가 최근 한글날 기념으로 출시한 신갈, 떡갈나무 캐스크 신갈은 최근 뚜따해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음 바에서 잔술 ㄱㄱ혓 참고로 신갈떡갈 재출시 예정 여부는 확답을 주시지않으셨음 K-매운맛 홍고추 캐스크부터 일엽편주 캐스크, 와송 캐스크 같은 전통주 캐스크도 있음 그 아래쪽엔 복분자 캐스크도 있다 럼캐도 있고, K몰트면 아마 군산 보리겠지? 그리고 여기저기 캐스크들 오너 캐스크도 꽤나 많았다 정형외과 좌측 캐스크는 최자 캐스크라고 알려주심 요새 직접 제품까지 출시한거보면 술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신듯 여기서는 100번째 캐스크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 버진캐고 도수는 55도 정도라고 하신듯 20.07 숙성이니 4년하고도 4개월가까이 되어가는 술 이게 진짜 너무 맛있어서 기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다 원래도 나빴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신갈도 큰 기대없이 테이스팅 노트에 구미가 당겨서 구매했던 것 뿐이었음 근데 신갈도 맛있고, 현장에서 먹은 cs도 너무 맛있다보니, 나중에 꼭 cs 뜨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민첩하지 못해 못 살 가능성이 높지만... 부유물은 좀 있는 편인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하심 별로 신경안쓰는 편이라 맛있게먹었다 저장고 한켠 나름 포토존이라 하셔서 찍음 가장 안쪽 캐스크 꺼내려면 지게차로 하나하나 앞쪽부터 꺼내야 한다고... 저장고에서 시음까지 끝나면 다시 본관 2층으로 이동 후 마지막 세션인 바틀 시음으로 넘어감 사실상 가장 기대되는 순간 인당 3개 골라서 시음 가능하고 리스트는 위와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올로로소, 스모크드, 싱캐 라이는 없어서 그 외 바틀만 가능했다 포트도 거의 없어서 시음 인원이 많으면 조금씩 드려야할 것 같다고 하심 ㅠ 담주부턴 없을지도? 대신 최근 출시한 px가 시음가능했음 난 2명이서 와서 6종류 먹어봤는데 기원 버진, 버번, px, 피티드 그리고 정원 메이플시럽, 쓰리소사이어티스 사과 이렇게 시음함 다 무난히 맛있었으나, 개인적으론 cs가 너무 좋았어서 바틀 구매는 cs로 할듯 물론 민첩해야겠지만... 피티드는 피티드cs와 비교할 때 드라마틱한 차이는 못느껴서 일반 버전 구매도 아주 좋을 것 같음 바틀 구매는 스피릿, 정원 메이플시럽 이렇게 2병 삼 스피릿은 꽤 인상깊어서 먹고 바로 구매결심했고 정원 메이플시럽은 보모어 프창향 마냥 독특한 풍미가 특이해서 구매함 ㅋㅋ 달짝지근하니 맛있음 차 안끌고 가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 나들이겸 해서 방문하기 아주 좋았다. 차끌고 가도 바이알 담아가는건 가능하니 1명만 희생 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ㅋㅋ 암튼 한번쯤은 방문해보길 추천함
작성자 : Spiritus고정닉
(*생 닭 내장 사진 주의*) 와인 안주로 닭 간 파테 만들었습니다!
내일 집 근처 공원으로 와인 피크닉을 가기로 해서 평소 궁금했던 안주인 닭 간 파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원래라면 어제 오전에 만들었어야 했는데 ㅋㅍ 배송 이슈로 인해.... 오늘 자정이 지나고서야 만들 수 있었네요 ㅂㄷ...재료는 닭간 500g양파 1/2개마늘 2쪽월계수 2장타임 4줄기꼬냑 50ml물 125ml버터 250g소금 넉넉히후추 넉넉히넛맥 한 꼬집입니다개인적으로 육류는 냉동 되어 있는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타입이라서 갈 수 있는 모든 시장의 정육점들을 수소문해서 생 닭 간을 구입하였습니다. 키로 단위로만 판매하신다고 하시길래 500g만 어떻게 안되겠냐고 사정사정해서 500g만 구입하였네요 ㅋㅋㅋㅋㅋ집에 와서 재료들을 준비한 뒤 닭 간에 붙어있는 지방들과 힘줄 그리고 쓸개 같은 맛과 텍스처를 해칠 수 있는 부위들을 손질 해주었습니다.양파와 마늘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슬라이스 및 스몰 다이스로 손질하였습니다버터 60g을 먼저 팬에 녹인 뒤 중약불에 양파와 마늘을 볶아주다가닭 간, 허브, 소금, 후추, 넛맥을 넣고 닭 간이 충분히 익을 때 까지 볶아줍니다.이 때 포인트는 불을 약하게 해서 간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익혀줘야 합니다간이 충분히 익었으면 꼬냑 50ml를 넣고 알콜을 날려줍니다.알콜이 날아가면 생수 125ml를 넣고 간이 마르지 않도록 자작하게 끓여줍니다.꼬냑 냄새를 맡다 보니 음주를 참을 수 없어 한 잔 홀짝이면서 볶았습니다 ㅋㅋㅋㅋㅋ다 볶아지면 믹서기에 모두 넣고 갈아줍니다.저는 원래 바이타믹스를 사용해서 갈려고 했는데 새벽 2시가 넘어서 어쩔 수 없이 핸드 블렌더로 갈았습니다.중간중간 버터를 넣어서 버터의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같이 잘 어우러지게 해줍니다. 다 갈아서 소분 하였는데 생각 이상으로 양이 많더라구요.1kg이였으면 먹다가 절반은 버리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위에 얹을 버터를 녹이면서 냄비 벽면에 붙어 있는 파테를 긁어 모은 뒤 크래커와 꼬냑과 함께 맛 봤습니다.이햐 이거 성공적이네요.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어머니는 내장 특유의 날카로운 맛을 조금 거부감 들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버터를 다 녹인 뒤 타임 잎 들을 위에 올려주고 버터를 부어 파테의 변질을 방지해줍니다.이대로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식혀줍니다.남은 건 개판이 된 주방 정리지요...대충 했다간 어머니의 잔소리와 주방 출입 금지령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니 완벽하게 해야합니다.....닭 핏물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싱크대는 뜨거운 물과 주방세제로 2번씩 청소해주었습니다.오늘 점심 먹고 새벽에 냉장고에 넣어뒀던 파테 하나를 다시 꺼내 먹어보았습니다.같이 곁들인 재료로는 코니숑, 홀그레인 머스타드, 딸기잼입니다.확실히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내장 특유의 야성적이고 날카로운 맛도 많이 둥글둥글 해져서 먹기 더 좋아졌습니다.개인적으로 코니숑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게 가장 만족스럽네요내일 와인 피크닉이 기대되는 맛이였습니다장기 보관이 가능하면 잔뜩 만들어 놓고 와인 안주로 자주 먹을텐데 냉장고에서는 최대 5일 보관이 이상적이여서 아쉽네요 ㅜㅜ내장 요리에 큰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작성자 : ANPARA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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