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추노공 좆소 정식출근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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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추노공 좆소 정식출근 1일차앱에서 작성

ㅇㅇ

2024.10.03 09:37:36

조회 94 추천 2 댓글 1

조식먹고 인사팀 가서 기다리니까

금속노조 사람이 와서 4시간 신규자 노조교육해야 된다고

데리고 가더라

노조사무실가서 신규 신청서랑 서약서 쓰고

커피한잔 대접받고 궁금한거 물어보라길래

노조 같은거 중공업 다닐때 보기나 했지 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하니까 노조교육 한달에 무조건 2시간씩

하니까 교육받으면 된다고 혹시 노조간부 같은거

관심 있으면 교육 같은거 파견 보내줄테니까

가보라고 함

그러다 어디 전화하더만 내가 일할 부서(설비보전)

파트장이 나 데리러옴

아침에 갔던 식당 건물로 갔는데 지하랑 1층이 식당이고

(지하 현대그린푸드 1층 cj프레시웨이)

2층은 탈의실이랑 목욕탕, 체력단련장 있고

3층은 여자 탈의실겸 휴게실이라고 함

내가 좆선소 말고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되게 신기하더라

건물안에 보니 청소아지매 4명 상주하면서

계속 쓸고닦고 함

탈의실도 한개가 아니고 부서별로 현장사람들만

쓸수있게 해놨고 캐비넷도 원목 존나 좋은거

4칸 쓰라고 이름표 붙여줌

입구에 신발건조기? 존나 큰거 있고

탈의실 빨래통에 사복, 작업복 표시되있는데

퇴근할 때 넣어두면

업체에서 수거해서 다음날 새벽에 배달해준다고 함

탈의실 옆에 창고 있는데 안전화랑 작업복

존나게 많음. 현장관리자들이 관리하는데

여긴 안전화 작업복 입을 필요가 없어서 대부분 다

운동화에 등산복 입는데 도어락 비번 알려주면서

필요할때마다 알아서 가져가라고 함.ㄷㄷ

그리고 보전부서 현장주임(좆선소로 치면 직장 같았음)

면담하고 현장 한바퀴 돌고 사수 배정 받았는데

정년 2년 남은 사람이었음. 둘이서 라인 하나 맡아서

상황실 대기하다 모니터에 라인고장 뜨면 나가서 고치는거.

사수가 여기저기 구경시켜주고 생산, 품질, 자재관리하는

부서 현장사람들도 소개해줌.

조선소 있다가 여기와서 느끼는건데 사람들이 전부다 여유

있어 보이고 일도 쫓기면서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

공정 70%이상이 자동화 되어있고 대부분 다 기계조작이나

제품 나오는거 파레트에 담거나 완제품 검수하거나 하는

일을 하는데 삶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 모난사람도

거의 없고 다들 친절하더라

시설은 현중따위랑 비교도 안됨. 조반장들 있는 현장사무실

가면 옆에 간이탈의실이랑 샤워실있는데 안마의자도 6개나

있음. 우리반 10명인데..ㄷㄷ

자판기 전부다 3o0원이고 안에 매점도 있는데

카드로 사먹는게 아니라 사원증 찍으면 그냥. 급여에서

공제됨.

참고로 회사 근처에 직장어린이집도 있다는데

이런곳 처음봄..

그래도 나름 중공업 11년다니면서 안에 안가본곳이 없는데

환경부터 시설까지 너무 다르네

제일 충격적인건 공장안에도 청소아주머니들이 있는데

화장실 30분에 한번씩 청소하고

공장안에 도보로, 휴게실, 사무실같은거 수시로 청소함

공장인데 집진기도 있고 청소도 계속하니까

공장 바닥에 앉아서 밥먹어도 되겠더라

ㄹㅇ 문화충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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