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 알바 첫출근..

시급 4700.
오전 10시까지 오라기에 그래도 첫출근인데 잘 보여야징 하면서 9시 35분경 도착.
근데 점장님은 출근 시간이 됬는 데도 계속 안오심.
그래서 사무실 들어가서 인사 대충하고 이리저리 눈치 좀 보다가
유니폼이랑 직원 명찰 주길래 갈아입고, 달고
부여받은 업무인 농산물 업무 시작.
농산 일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므로 고참 직원들, 담당 님들 쫄래쫄래 따라면서 
 각종 잡무 배움..

저울 배웠는 데 단가변경 아직도 헷갈림. 슈ㅣ발 막상 받아만 먹던
손놈의 입장에서 점원이 되어 사용해야되니깐 열라게 헷갈림.

잡무 좆나 만음... 분명 농산물 상품 진열 & 운반 + 가끔 계산이 주업무일텐데
잔업무가 좆나 많음. 박스 분리, 정리, 쓰레기 처리, 손놈 뒤치닥거리, 고참 심부름
 
파레트? 정확한 명칭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 데, 아무튼 철로 된 이상하게 생긴 수레...... 아무 것도 안 실었는 데도 운전 하기 힘듬..

과일 박스 몇개 + 쌀 몇 포대 실으니깐 꿈쩍도 안함.

담당 왈, 간혹 가다 짐 실타보면 \'1톤짜리\' 될때도 있음. 그때는 존나 개지랄발광을 떨어도 안 움직임. 근데 이동 못 시키고 낑낑대고 있으면
넌 고참들한테 개까이는거
텅텅 비었어도 잘못 끌다 발가락 깔리면 넌 슈ㅣ발 말그대로 좆되는 거임. 최소 발톱 박살.

그렇게 잔업무도 하고 상품 유통기한 체크, 새로 진열하고 포장하고 하면서 지하창고랑 매장을 왔다갔다 한 30번은 족히 한 거 같다.
구두 신고 일해야한다길래, 구두 신고 갔더니 
발목은 아파 뒤지겄고
온몸은 땀범벅이고

어제 면접 보고 그냥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오라고 해서 나왔더니만 
정식 교육도 안 해주고, 기간 요일 협의, 정확한 시급 협의도 안 했건만 
점장님은 그냥 서류만 전달받고, 그것도 내가 직접 준 게 아니라, 내가 일하느라 데스크에 논거 줏어서 담아가기만 하더니
점심먹고 조기 칼퇴근. 

위에 시급도 대충 같은 신입 알바 형한테 물어서 알아냈고.. 

진짜 어영부영 채용된 듯 - -..
어제 면접 시 왈,

면접장 들어가자마자 점장 왈,
내일부터 출근 가능하냐?

진짜 사람이 없긴 없는 지, 뭐 이력서 보지도 않고 일단 면접 왔으면 무조건 채용 완료를 전제로 면접 시작.


정말 몸은 고달프고..

오늘은 교육생이라 일찍 끝났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편돌이나 피돌이가 진짜 몸은 개편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