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으로서 수능 끝나고

피시방 알바 면접 봐두고 연락 나중에 준다길레 그 사이 택배 물품 그거 받고 보내고 하는 공장? 에서

노가다 했었습니다.노가다가 돈은 더 버니깐 차라리 이걸로 빨리 돈벌려고 생각했었음.

밤7시 부터 아침 7시까지 하는데...5만원주더라고요...졸라 힘들었음.공장도 택배화물차들이 들어오는곳은 완전 뻥뻥 뚫려있어서

얼어 죽을뻔 했슴다.

진짜 쉬는게 거의 없었어요...쉴땐 쉬는데 일할땐 진짜 계속 일만해요...택배 물건 자꾸 막 차에 싣고 또 차에서 물건 내리고..

그렇게 오래동안 힘 써본적이 없는데 그때 그렇게 힘 쓰니깐 끝나갈때쯤엔 팔에 힘도 안들어가고 팔 근육도 막 뭉치던데..

잘때 다리 뻗다가 근육 뭉치는 그 느낌...죽는줄 알았음...진짜 중간중간 자꾸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음..

하루 하고 결국 안나갔음.차라리 2천원 받더라도 딴일 하고 말겠다고 다짐 하면서.

다행히 그 다음날에 피시방에서 일하러 오라고 해서 나이스 하고 갔음..해보니깐 완전 천국입니다...히터 빵빵 완전 따뜻하고..

앉아있다가 치우러 가고 그냥..돈 계산이나 하고 찍기만 하고...가끔 카운터에 앉아있다 보면 이게 일을 하는건지..그냥 쉬면서

앉아있는건지 모르겠음...사장님도 착하셔서 빵꾸 나도 월급에서 안 빼가요.

cctv도 없어서 일하기도 편하고요..당연히 보는 사람 없다고 농땡이 부리는건 안되지만 날 감시하는게 없으니 그래도 일할때 마음이

편하고..

뭐 어쨋든 뻘글이였고요..다들 아르바이트 좋은데 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