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1살인가 무렵.

우리형이 24살이었을거야.

당시에도 어렵긴 했지만 아버지가 다치시기 전이라 먹고 살만은 했던때고..(물론 먹고 살만..)

형이 난데없이 친구랑 서울 간다고 하더라.

우리 형이 총명하고 앞가림은 할거라 생각한 부모님은 보내줬다.

근데 몇달후에 내려오더라.

형 친구가 일자리 있다고 데려간건데 다단계 회사 크리..

형 친구는 글쎄..빼빼마르고 하긴 했어도 그정도로 멍청하다곤 생각안했는데..

우리형은 회사 입구에서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친구를 믿었지만(초딩때부터 친구)

입구에서 도망 못가게 사람 붙여주고..틈만 나면 이 상품은 어쩌고 뭐 등급이 올라가면 어쩌고..

하루종일 그런 이야기만 시킨다네.

그래서 우리형님 결국 밤에 짐 다버리고 튐요 ㅋㅋ

그리고 친구한테 전화온거 받아서 너 한번만 더 연락하면 진짜 칼들고 가서 죽여버린다고 하니 안오네요.

그후로 들린 소식은 안그래도 친구형 집안이 어머니하고 자기 하나인데..집안 개 말아먹었다는 소리만 들리네요.

바로 앞 동에 살아서 들은거..

ps 우리 형이 집에와서 한 말.

진짜 그말 듣고 있으면 사람이 혹시나..?한다네.

자기도 하루종일 들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함.

혹시나 친구가 그런데 데려가면 뺨 한대 치고 정신차리라고 하세요^ ^